(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고운이 찰스가 자신 덕분에 사람구실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찰스-한고운 부부가 결혼생활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찰스는 집에서 농구 영상을 보면서 쉬다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오자 당황했다. 제주살이 중인 아내 한고운이 기습 방문을 했던 것. 찰스는 "너 뭐야. 왜 왔어?"라고 물었다. 한고운은 찰스가 뭘 하고 있었는지부터 캐물으며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다.
한고운은 찰스가 농구를 봤다고 말하자 "이상한 거 본 거 아니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찰스는 한고운의 등장에 당황했던 이유가 원래는 아들의 합숙 훈련 일정 때문에 아내가 강진에 있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찰스는 한고운이 원래 자신의 방에 안 올라온다며 거의 두 달만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한고운은 인터뷰 자리에서 찰스의 와이프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찰스는 미스 춘향 얘기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고운은 창피해 하면서 2007년 미스 춘향 미 출신이라고 얘기했다. 찰스는 한고운에 대해 "한없이 귀여운 동생이자 무서운 저의 마님이다. 생각만 해도 손에 땀이 난다. 독재자 스타일이다. 무서운 분이다"라고 했다.
한고운은 "오빠는 이미지와 별다를 게 없는 보이는 그대로다. 제주 들판에 날뛰는 야생마, 그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길 들여지지 않은 말이다. 제 덕에 사람구실 하는 거다"라며 "'네 성격 위에 내 성격 있다' 이걸 보여주면서 오빠가 인내가 생겼다. 오빠를 누르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몰라서 죽여줘야 한다"고 말해 찰스를 긴장시켰다.
한고운은 찰스 방을 둘러보면서 못 보던 신발 수납장을 발견하고 어디서 난 건지 확인하고자 했다. 찰스는 지인이 준 것이라고 둘러댔다. 한고운은 "집도 좁은데 맨날 뭘 그렇게 줘"라고 말하며 매의 눈으로 집안 곳곳을 체크했다.
찰스는 "학교에서 갑자기 소지품 검사하는 날 있지 않으냐.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뭔가 잘못한 기분이 들 때 있지 않으냐. 딱 그랬다. 식은땀이 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한고운은 와인으로 꽉 찬 와인 냉장고를 보고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돈이 얼마야. 와인 저렇게 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시가는 뭐야.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취조를 이어갔다. 찰스는 한고운에게 해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