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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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수비"…EPL, 첼시 울린 울브스 DF 환상적인 걷어내기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23.12.25 09:40 / 기사수정 2023.12.25 09: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승리를 지켜낸 토티 고메스의 수비를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5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수비의 예술"이라며 울버햄프턴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실점을 막아낸 환상적인 수비 장면을 재조명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4일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였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첼시는 울버햄프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연승 행진과 순위 도약,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과 울버햄프턴의 환상적인 수비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전반전 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33분 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때 스털링은 옆에 동료가 2명이나 있었으나 패스를 하기 보다 직접 슈팅을 택했다.

그러나 스털링의 슈팅을 울버햄프턴 수문장 주제 사 골키퍼가 완벽하게 선방하면서 스털링의 선택은 최악의 결말을 낳았다. 흘러나온 공을 코너 갤러거가 잡아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사 골키퍼가 잡아냈다.

반면에 실점 위기를 넘긴 울버햄프턴은 후반전에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가 완벽한 헤더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올렸다.

실점을 허용한 첼시는 총공세에 나섰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자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된 후 부상으로 이제서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지게 된 크리스토퍼 은쿤쿠까지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3분에 교체로 들어온 은쿤쿠는 후반 28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릴 뻔했지만 울버햄프턴 수비수 토티 고메스의 환상적인 수비에 막혔다.

박스 안에서 은쿤쿠는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주제 사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먼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은쿤쿠의 슈팅은 사 골키퍼 옆을 지나 그대로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미리 골라인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메스가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고메스가 슈팅을 걷어낸 후 첼시 선수들은 주심을 쳐다보며 공이 라인을 넘었는지 확인했지만 골라인 판독기가 득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은쿤쿠의 동점골을 무산됐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는 당시 수비 장면을 SNS에 게시하면서 정말 근소한 차이로 공이 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팬들에게 확인시켜주면서 실점을 막아낸 고메스의 수비를 칭찬했다.




고메스가 스코어 1-0을 지킨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맷 도허티의 추가골로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이후 동점골을 놓쳤던 은쿤쿠가 헤더 득점에 성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울버햄프턴이 동점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를 잡은 울버햄프턴은 승점을 22(6승4무8패) 늘리면서 첼시 승점과 같아졌다. 다만 첼시가 득실차(첼시 +1, 울버햄프턴 -7)에서 앞서 10위 자리를 유지했고, 순위가 3계단 상승한 울버햄프턴이 첼시 바로 뒤인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이 선발로 출격해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아쉽게도 황희찬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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