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덱스가 교통비를 네고했다.
24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모론다바를 떠나 안타나나리보로 이동하기 위해 툭툭이를 타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진들은 공항에 가기 위해 툭툭이를 찾았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이 함께, 짐이 많은 덱스가 혼자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덱스는 툭툭이 이동비로 3만 아리아리, 원화로 약 9천 원가량을 제안받았다.
그러자 기안84와 빠니보틀 역시 가격을 확인, 40만 아리아리라는 금액을 보고는 기겁하며 툭툭이에서 하차했다. 원화로 약 11만 원이기 때문.
형들을 본 덱스는 해결사로 나서 3만 아리아리 가격을 제안했고, 기사가 곧바로 이를 수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10만 천 원을 깎았다"며 감탄했고, 기안은 "근데 (기사님도) 전혀 싸우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한편, 앞서 출연진들은 염소 도축을 목격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현지인들이 아침을 위해 염소를 도축하자, 염소의 울음소리가 그들에게까지 울려 퍼진 것.
기안84는 "아 뭔가 공포에 질린 그 목소리가…"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나도 시골에서 저런 거 많이 봤었다"며 "돼지 잡는 거, 보고 닭 잡고, 사람 빼고는 다 잡았지 그때"라고 덧붙였다.
빠니보틀과 덱스까지 세 사람은 계속되는 염소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기안84는 "염소도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근데 또 우리나라로 치자면 식당 하시는 분도 계실 거고, 축산업 하시는 분도, 우리 고모님도 소를 기르니까. 소를 길러서 자식들을 키웠고 너무 얽히고설켰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엔 그냥 그게 삶의 진면목이 아닌가 싶었다. 포장지가 싹 벗어져 있는 팩트 그 자체,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기안84는 염소가 있는 방향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고개 숙이며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기도했다.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