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KBS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20일 첫 방송된다.
조선시대 계유정난을 기본 배경으로 조선 최대 핏빛 로맨스를 그릴 정통 로맨스 사극 <공주의 남자>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 역대 사극 최초! 조선의 두 공주, 세령과 경혜! 그녀들의 삶을 추적한다!
<공주의 남자>는 아버지의 욕망 때문에 아씨에서 공주로 신분 상승하는 세령공주(문채원)와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온 가족을 잃게 되는 남자 김승유(박시후)의 이뤄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기본 스토리 라인으로 한다.
<공주의 남자>는 두 사람의 비극 로맨스 외에도 역대 사극 최초로 두 공주의 삶을 추적해 계유정난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게 된 세령공주와 경혜공주(홍수현)의 각기 다른 매력을 그려낼 예정이다. 조선시대 가장 극적인 삶을 살다간 두 공주의 삶을 조명하는 것.
또한, 공주들의 화려한 복색과 장신구, 공주 처소와 후원 등 화려하면서도 디테일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팔색조 연기!
격정 로맨스 사극을 표방하는 신개념의 로맨스 사극인 만큼, 가장 큰 사건 계유정난을 비롯하여 극중 인물들을 고난과 역경에 빠지게 할 장치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에 따른 캐릭터, 배우들의 변신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박시후와 문채원은 극 초반 조선시대의 완벽한 남자 김승유와 산뜻하고 풋풋한 매력의 세령을 그려내는 한편, 계유정난으로 비극적 운명과 마주하게 되면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변할 예정. 비극적 운명 앞에 점점 변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주목할 만한 요소다.
또 다른 주역인 송종호-홍수현-이민우 역시 욕심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게 되는 신면(송종호), 최정상과 밑바닥을 오가는 비운의 공주 경혜, 깨방정에서 비극의 순애보를 펼쳐낼 정종(이민우)까지 격변하는 상황 속에 놓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각 배우들의 팔색조 연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 격정 멜로와 핏빛 역사 뒤, 놓칠 수 없는 따뜻한 부정! 신-구 배우들의 가족 같은 조화!
<공주의 남자> 속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아버지’다. 아버지의, 아버지에 의한, 아버지를 위한 2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그들의 관계와 그들의 조화 역시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에 의해 공주가 되는 세령, 아버지 김종서(이순재)를 위해 복수를 꿈꾸는 승유, 아버지 문종의 경혜공주, 아버지 신숙주(이효정)의 신면. 이 청춘들이 각자의 아버지에 의해 어떻게 변해갈 지가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
또 야망과 권력 앞에서는 더없이 강하거나 악한 한 인간이지만, 자신의 아들과 딸 앞에서는 더없이 따뜻하고 큰 사랑을 베푸는 좋은 아버지인 이순재, 김영철, 정동환, 이효정 등의 명품 중견 배우들의 든든한 연기력이 극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능가하는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공주의 남자>는 20일 오후 9시 55분에 대망의 첫 회가 방송된다.
[사진=박시후, 문채원 ⓒ KBS]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