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션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14년 간 달려온 꿈의 여정을 돌아봤다.
션은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났고, 2011년 의기투합해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선행을 펼쳐왔다. 이들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캠페인 및 챌린지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 국내 대표로 지목받은 션은 이후 국내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루게릭요양병원에 관한 관심과 기부 동참을 이끌어냈던 바.
이후 2018년, 또 한 번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작과 함께 루게릭요양병원 토지를 마련했다고 알린 그는 "박승일 선수를 만나고 그가 꿈꾸던 대한민국 첫 번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10년째가 되는 올해 드디어 많은 루게릭병 환우 분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 토지 위에 하루 빨리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그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바다.
센터 건립의 꿈을 안고 한 발자국씩 걸어온 그는 2020년, 본격적으로 루게릭요양병원 설계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세워질 루게릭요양병원에는 루게릭병 환우 맞춤형 의료와 요양 서비스, 재활 서비스, 루게릭병 전문 간병사 교육, 가족 상담 제공과 희귀질환자 위한 정책 연구 사업 등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첫 삽을 뜬 센터는 완공이 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4년 동안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앞장선 션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줬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감동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션의 선한 영향력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의 일들도 잘 이뤄지기를" "존경스럽다" "대단한 사람"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