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푸바오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4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푸바오의 동생 쌍둥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최근 쌍둥바오의 인기에 대해 물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바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고 대답했다.
장도연은 쌍둥바오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사육사가 하나를 키우고 엄마가 하나를 키웠을 때는 아기에게 걸을 수 있는 능력과 엄마가 둘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했던 것. 생후 4개월 걷기 시작한 뒤 엄마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둘을 키우려면 두 배로 힘들지 않냐"고 우려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옆에서 도움 주는 할부지들이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중 아이바오를 더 귀찮게 하는 친구가 누구냐고 묻자, 강철원 사육사는 "루이바오다. 한번 젖을 먹을 때 충분히 먹지 않고 자꾸 달라고 칭얼거린다. 후이바오는 한번 먹을 때 충분히 먹고 잘 잔다"고 밝혔다.
사육사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3년 만에 만났다. 야생에서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 엄마가 육아를 해서 독립을 시키고 나면 다음 해에 다른 수컷을 만난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이 "3년 만에 만났을 때 어땠을까" 묻자, 강철원 사육사는 "뜨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재회하는 순간이 공개됐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낑낑거리며 안달복달했다.
이 장면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둘의 상황을 보는 것. 얼마나 서로 원하고 그 시기가 됐느냐 안 됐느냐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창살을 사이에 두고 재회하게 되자, 러바오는 창살에 몸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수컷이 암컷에게 조심스러운 시기다. 쉽게 접근했다가는 혼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쌍둥바오가 태어나던 날의 모습도 공개됐다. 산통이 시작되자 아이바오는 헉헉대기 시작했고,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에게 다가가 "잘하고 있다. 대견하다. 지켜줄 테니 조금만 더 힘내자"고 격려했다.
출산 당시를 함께 영상으로 시청하던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때는 고통스러워서 몸부림치고 했는데 지금은 참아 내고 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달했다.
쌍둥이 출산의 판단 기준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호르몬 수치가 높았고, 임신 기간이 길었다. 푸바오 때는 121일 만에 낳았는데 이땐 137일 만에 낳았다. 그래서 쌍둥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저때 쌍둥이란 걸 알고 있었을지 궁금하다. 그게 아직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이번에도 아내가 태몽을 꿨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누런 황소들이 여러 마리가 함께 있는 곳에 갔다고 하더라. 그런 꿈을 꿨다고 해서 신기했다. 그때 아내가 '혹시 쌍둥이 아니냐'는 얘길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리고 낳기 2-3일 전에 푸바오가 밖에 나가서 응가를 나란히 예쁘게 해 놨더라"고 쌍둥바오 출생 전조로 보이는 일화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