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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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앞에서 1골 1AS '쾅!'…문선민 "4년 전 아시안컵 때도 마지막에 떨어져, 잘 준비하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2.14 11:3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 전북 현대 승리를 이끈 문선민(31)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여부에 대해선 마음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최종전에서 3-2로 역전 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완차이에게 선제 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42분 문선민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과 33분 이동준이 연속 골을 넣어 앞서간 전북은 후반 40분 렁그랏 푸미찬툭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은 조 2위(4승 2패·승점 12)를 지켜냈다.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전북은 내년 상반기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전북은 방콕과 16강에 올라갔다. 



문선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3분 간 맹활약했다.

그는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불씨를 만들었다. 후반 시작 직후에는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1로 역전한 후반 33분 이동준의 두 번째 골이자 전북 3번째 골을 도우며 이날 1골 1도움 맹활약했다. 

문선민은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 앞에서 멀티 공격포인트에 성공, 다가오는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문선민은 "우리가 리그에서 4위, ACL에서 조 2위를 하게 돼 팬들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시즌은 준비를 잘 해서 어쨌든 16강에 올라 내년에 새로 시작을 하는 거니까 꼭 우승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선 "어쨌든 감독님께서 뽑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항상 안주하고 있지 않고 내 자리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더 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며 유럽파 경쟁자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전북은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별로 없을 만큼 이번 시즌 좋지 않았다.

시즌 최종전에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그는 "올해 역전승을 한 게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시즌 막바지 역전할 수 있는 팀이란 것을 보여줬다. 그런 팀이기 때문에 다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공격진부터 결정력을 더 다듬어서 좋은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라고 답했다. 

12월 중순에 시즌을 마친 문선민은 어쩌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될 지도 모른다. 그는 섣불리 예단하지 않았다. 

문선민은 아시안컵 대표팀 발탁에 대해 "솔직히 지금도 갈지 안 갈지 잘 모르겠다. 저번 2019년 아시안컵에서도 마지막에 (대표팀에서) 떨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항상 안주하지 않고 일단 국내소집부터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기다리면서 준비도 잘 하고 있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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