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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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시즌 1호골→'속죄 세리머니'…이동준 "0점짜리 시즌, 예전 나로 돌아올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2.14 00: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이끈 이동준이 아쉬웠던 이번 시즌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3/24 ACL F조 최종전에서 3-2로 역전 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완차이에게 선제 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42분 문선민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과 33분 이동준이 연속 골을 넣어 앞서간 전북은 후반 40분 렁그랏 푸미찬툭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은 조 2위(4승 2패·승점 12)를 지켜냈다.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전북은 내년 상반기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전북은 방콕과 16강에 올라갔다. 

이동준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후반 전북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방콕의 높은 수비 뒷공간 공략에 성공했다. 



후반 31분과 33분 같은 패턴으로 박재용, 문선민의 도움을 받아 이동준은 멀티 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한 뒤, 부상과 부침으로 득점이 없었는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의 한을 풀어냈다. 그는 첫 득점이 터진 뒤 전북 홈 팬들 앞에서 두 손을 모아 올리며 사죄의 세리머니를 했다. 

이동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마지막에 비기면 16강에 간다고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좋은 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 골 후 세리머니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정말 골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실망을 많이하고 반성했다. 많이 아쉬웠는데 마지막 경기에 골 넣어서 기뻤고 팬들에게 죄송했고 동료들에게도 미안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준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단과 팬들에게 모두 다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다. 전북답지 못한 시즌이었고 이를 계기로 내년에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6개월 전에 부임하셔서 적응하셔야 했다. 변명할 게 없고 다음 시즌 더 좋은 준비를 해야 하고 전북 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동준은 부상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컸다.

이런 어려운 시즌에 대해 그는 "시즌 중에 축구하면서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부상 복귀하고 몸이 올라오면 부상을 당했던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스스로 0점짜리 시즌이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다음 시즌에 이를 갈고 준비할 것이고 준비를 잘 해서 예전의 이동준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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