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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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권해효 등 영화인 조사…"조총련 무단 접촉 경위 파악"

기사입력 2023.12.12 15:53 / 기사수정 2023.12.12 15: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통일부가 일본 내 재일동포 차별을 다룬 영화 '차별'의 김지운 감독과 조선학교 지원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권해효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통일부는 김지운 감독과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의 조은성 프로듀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하 몽당연필)을 운영하는 권해효에게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지난달 조총련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하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조총련 인사와 접촉하려면 통일부에 대북 접촉계획을 사전 신고해야 하며, 예상치 못하게 접촉하게 된 경우 사후에 신고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두 감독의 사전 접촉신고 미이행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몽당연필은 웹사이트에 조선학교 방문·교류 사실이 공개돼 있으나 역시 사전 접촉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인지해 경위를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통일부는 앞서 몽당연필이 지난 7월에도 미신고 접촉으로 서면경고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신고 없이 조선학교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파악돼 경위서를 보냈다고 설명하며 "과거 북한주민 접촉과 관련해 교류협력법의 적용이 다소 느슨하게 운용된 측면이 있다. 교류협력에 대한 법적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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