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보디빌더 출신' 김헌성 대표가 턱걸이로 추성훈의 인정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헌성이 머슬 비치 관리 감독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헌성은 부장들과의 회의 자리에 참석했다. 레저 팀은 녹 제거, 곰팡이 제거 등 머슬비치 업무와 관련해 인력이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헌성은 운동기구들이 바다 옆에 있다 보니까 하루만 기름칠을 안 해도 녹이 슬어 관리가 어렵다고 했다.
김헌성은 레저 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업무분장을 하자고 했다. 현재 머슬비치 관리를 위한 전담 인력을 꾸릴 수 없으니 부서별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머슬비치 업무를 수행하자는 것.
이승혁 부장은 식음 팀 차례가 된 날 직원들에게 대표님이 점검을 올 수 있으니 더 꼼꼼하게 하라고 말했다. 전날 비가 와서 다른 날보다 녹슨 부분이 더 많은 상황이었다. 김희철은 식음 팀 직원들이 청소하는 것을 보면서 "왜 이걸 식음팀에서 하는 거냐"고 안타까워했다.
김헌성은 머슬비치를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안전이라고 했다. 기구의 나사가 느슨해져 있으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에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최우선으로 점검한다고.
김헌성은 식음 팀 직원이 윤활제를 기계가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발라놓은 것을 발견하고는 "허튼짓하고 있는 거다"라고 한마디했다. 식음 팀 직원은 "주방에서 요리하기 바쁜데 왜 머슬비치 청소까지 해야 하나 싶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헌성은 "그래도 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하는데 정말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김헌성은 모래 때문에 작동이 불가한 기구부터 기구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을 보고 불호령을 내렸다. 추성훈은 "기구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보디빌딩을 15년 했다는 김헌성은 과거에는 하루에 운동을 두 번씩 했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10년 전 김헌성의 보디빌더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김헌성은 75kg급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헌성은 김성균 부장이 벤치프레스를 80kg까지 했다고 하자 자신은 몸풀기로 80kg을 했다고 맞섰다. 이에 두 사람의 턱걸이 대결이 펼쳐졌다. 추성훈은 김헌성의 턱걸이를 보더니 "자세가 좋다. 몸이 다르다"고 인정을 해줬다.
김헌성은 턱걸이를 더 하는가 싶더니 얼마 안 하고 내려오며 "디스크만 아니었으면 스무개는 했는데"라고 디스크 핑계를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