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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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현, 독립 운동가 집안 출신 "父, 독립금 자금 운반책"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3.12.08 12: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장계현이 대대로 독립운동을 한 집안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가수 장계현이 출연했다. 장계현은 1970년대 최고의 포크록 밴드 템페스트의 보컬이다. 1977년 '나의 20년'으로 솔로데뷔 후 라디오 인기차트 17주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모았으나 1990년대 돌연 사라졌다.

장계현의 아내는 30년 전부터 시작한 식당을 운영했다. 장계현은 아내를 도우려고 노력했지만 성가시다며 거절당했다. 그는 자신만의 공간인 라이브 바를 찾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결국 집으로 돌아와 식당 일을 하는 아내를 위해 집안 일까지 마쳤다. 

장계현은 집을 소개하던 중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이라며 표창이 담긴 액자를 설명했다. 이어 "독립 유공자다. 독립 유공도 등급이 많다. 아버님은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데 공을 세운 건국 포장이라는 굉장히 큰 훈장을 받으셨다"고 밝혔다.



장계현은 "(아버지가) 독립운동 하려고 10대에 만주를 건너 상해로 건너갔다. 독립운동하면서 독립군 자금 운반책을 하시다가 일본 헌병한테 붙들렸다. 그렇게 일본 감옥에서 몇 년 사시다가 해방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장계현의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독립운동을 했던 유서 깊었다고. 특히나 할아버지는 사재를 털어 학교 설립에 참여했을 정도로 부유했다. 그래서 장계현은 여유 있는 집안에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 그시절 누구보다 신문물을 빨리 접할 수 있었던 그는 음악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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