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장인영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남태현은 그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공판에서 남태현은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해 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생을 잘못 살았고,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걸 증명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누군가 저에게 이렇게 살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감히 제가 할 수 있다면 과감히 앞장서겠다. 부끄러운 나날을 많이 보냈지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활동 2년 만에 탈퇴했다.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는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