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나영석 PD가 배정남과 손절설이 불거진 문제 발언을 사과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나영석 배정남 해명 방송'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 배정남이 함께했다.
나 PD는 "오늘은 원인, 경과, 결과까지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찾아가 보는 여정이 될 거다. 책임이 있는 사람은 사과를 하고. 오늘로 이 손절설은 끝내는 걸로 하자"라며 입을 열었다.
배정남과 나 PD의 손절설은 800만 뷰가 넘은 유튜브 숏츠 때문이다. 2019년 '스페인 하숙'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영상에 따르면 나 PD는 촬영 중 배정남의 불성실한 태도를 공개 저격했고, 그 이후로 더이상 작업을 함께하지 않는다고.
나 PD는 "'스페인 하숙' 방영이 2019년이다. 그 다음에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를 했다. 그거를 시즌을 두 번이나 했다"라고 반박했다. 배정남은 "행복했고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배정남은 "'스페인 하숙' 촬영 다 끝나고 (나 PD가) '정남이 뽑은 게 신의 한 수'라고 그랬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나 PD는 "사실 '스페인 하숙'이 그해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성공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배정남이 차승원, 유해진 큰 형님들 모시고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나 PD는 배정남과 손절설이 생긴 이유로 "제작발표회를 할 때 웃자고 농담을 던졌나 보다. 그 농담만 발췌했다"라며 "모든 비극의 시작이 이날이더라"라고 분석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배정남이 매력 포인트'를 묻자 나 PD가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손님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렇게 자기 거를 더 챙기는 애는 처음 봤다"라며 뒤늦게 배정남의 솔직함을 극찬했다. 김 작가는 "쉬라고 하면 막내니까 안 쉴 만도 한데 쉰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은 나 PD를 지적했다. 나 PD는 "제가 잘못한 것 같다"라며 인정했다. 나 PD는 "예능 제작발표회 현장이 기자분들이 무표정하게 받아적으신다. 재밌게 해보려고 얘기하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김 작가는 "뒤에 말이 포인트인데, 그게 사라지고 앞에 말만 그러니까. 미안하다. 말을 잘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 PD는 "저날 제작발표회에서 의도 자체는 배정남의 내추럴한 포인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재밌게 말하려고 노력한 건 맞다. 다시 보니 저날의 저런 멘트들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라며 스스로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그 숏츠는 거짓이다. 배정남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오해가 생길까 사과를 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거는 팩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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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