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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신수지 제치고 국내 리듬체조 정상

기사입력 2011.07.16 21:45 / 기사수정 2011.07.16 21: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시민체육관, 조영준 기자] 국가대표 김윤희(20, 세종대)가 9개월 만에 복귀한 신수지(21, 세종대)를 제치고 국내 리듬체조 정상에 등극했다.

김윤희는 16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회장기 전국리듬체조대회'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99점을 받아 98.2점을 기록한 신수지(21, 세종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김윤희는 국가대표 쌍두마차인 손연재(17, 세종고)와 신수지의 빛에 가려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신수지를 넘어서면서 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김윤희는 후프(25.00점), 볼(24.450점), 리본(24.775점), 곤봉(24.775점)을 합산한 99점을 받았다.

첫 종목인 후프를 깨끗하게 소화한 김윤희는 다음 종목인 볼과 리본도 큰 실수없이 마쳤다. 마지막 종목은 올 시즌 부터 줄 대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곤봉이었다.

김윤희는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 2번 출전했다. 2개 대회에서 모두 곤봉에서 실수를 범해 이 종목에 대한 부담이 컸다. 곤봉에서 몇 가지 실수가 나왔지만 무사히 마무리하며 모든 종목을 마쳤다.

매 종목에서 신수지와 접전을 펼친 김윤희는 0.8점차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윤희는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몸 상태 좋지않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무에 신경을 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윤희는 "(신)수지 언니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수지 언니는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경기를 잘했다. 다가오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KBS배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었다.

한편,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신수지는 11월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9개월만에 복귀했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신수지는 오른쪽 발목이 부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장기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김윤희의 상승세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수지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만족한다. 순위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온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하는데 신경을 썼다. 모처럼 출전한 대회를 무사히 마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 = 김윤희 (C)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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