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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경기 후 뭘 먹을까?…바르셀로나 '트레블 시즌' 식사 메뉴 대공개

기사입력 2023.11.30 07:15 / 기사수정 2023.11.30 08:0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과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을 때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먹은 식사 메뉴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팬들이 '호날두는 절대 주문하지 않을 음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믿기 힘든 사진이 바르셀로나 전설들의 경기 후 식사를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과거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먹는 음식 메뉴가 적힌 종이가 뒤늦게 발굴돼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은 2014년으로 무려 9년 전 메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15시즌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전성기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여름에 리버풀로부터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이적료 8200만 유로(약 1162억원)에 영입하면서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꾸렸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메시-수아레스'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는 한국 팬들로부터 'MSN 라인'이라 불리며 엄청난 명성을 떨쳤다. 3명의 선수는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해 매 경기 많은 득점을 터트리면서 상대팀 수비를 공포에 빠뜨렸다.

2014/15시즌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무려 58골 31도움이나 기록했고, 네이마르가 39골 10도움,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임에도 25골 23도움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수아레스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도 성공적인 영입으로 등극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현재 PSG(파리 생제르맹)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도하에 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로 감독 밑에서 3관왕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에 이를 재현하면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 2회 달성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또 이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등극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단 한 번도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어 마지막 전성기로 꼽혔다.




한편, 당시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면 어떤 음식을 먹는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축구선수들은 경기 한 번을 뛸 때마다 많은 킬로칼로리(kcal)를 소모하기에, 경기 후 식사를 통한 에너지 보충은 필수이다.

다만 열량이 높은 음식이라도 설탕이 많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프로운동선수 몸에 좋지 않은데,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팬들의 예상과 다른 식사를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메뉴에 따르면, 먼저 '축구의 신' 메시는 경기 후 치즈 피자를 주문했다. 메시의 파트너 네이마르와 수아레즈도 메시와 비슷하게 햄치즈 피자를 먹었다. 이때 네이마르는 추가로 과일을 먹었고, 수아레스는 시저 샐러드를 주문했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중원으로 꼽히는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모두 공통적으로 피자를 먹었다. 이니에스타는 추가 메뉴로 볼로냐 샌드위치와 초리조(돼지고기 소시지)를 주문하면서 팬들로부터 "잔치를 벌이는 거 같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부스케츠는 과일을 추가로 원했는데 오직 파인애플과 딸기만 줄 것으로 강조했다.



이처럼 대다수 선수들은 열량이 많은 피자를 주로 먹었는데,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와 제라르 피케는 고열량 잼인 누텔라가 들어간 누텔라 샌드위치를 주문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세르지 로베르토는 스시와 함께 누텔라와 초콜릿 등이 포함된 트리플 샌드위치를 먹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각양각색 식사 메뉴를 본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절대 그런 걸 주문하지 않을 것", "이건 기본적으로 어린이 메뉴이다", "메시는 경기장 안팎에서 간단하게 해결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호날두를 언급한 이유는 호날두가 축구계에서 뛰어난 자기관리의 대명사로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엄격한 식단과 훈련을 통해 호날두는 만 38세 나이임에도 여전히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더선 캡처,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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