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2001년 결별한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재회한다.
29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는 '슈퍼모델 이소라X신동엽...이 조합이 된다고?'라는 제목의 '슈퍼마켙 소라' 티저가 올라왔다.
티저 영상 속 신동엽은 "우리가 헤어진 게 2000년도인가? 스친 거 말고는 23년 만에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이 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렇게 만나고 있는게 이상하다"라고 답했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신동엽이 1999년 대마초 흡연 및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고, 밀반입 혐의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2000년 2월 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고 출소했다. 그러나 연인 이소라와는 끝내 결별했다.
당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했던 이소라는 방송을 펑크내고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으며, 결국 하차했다.
신동엽은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이소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민종이 '한밤의 TV연예'에 대해 언급하자 이경영은 다급히 말렸고, 이를 눈치챈 신동엽은 "이소라랑 나랑은 아름다운 관계라고. 그분은 멋진 분이에요"라고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마녀사냥'에서는 "아이들과 뭘 하고 있는데 차 안의 TV에서 이소라가 나오는 거다. 그러니까 아내가 갑자기 우리 아이들한테 '얘들아,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졌다"라며 아내 선혜윤 역시 쿨한 태도를 보였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 밖에도 '세바퀴',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이소라를 직접 언급하기도 하고 동명이인인 가수 이소라의 언급에 너스레를 떠는 등 불편할 수도 있는 순간을 특유의 유머로 승화하기도 했다.
이에 '슈퍼마켙 소라'에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어떤 비하인드를 공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두 분 다 멋있고 제작진도 대단하다", "각자의 삶을 잘 살아온 것 같다', "함께한 기억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게 대단하다. 만감이 교차할 듯" 등 감탄하는 반응을 이어갔다.
'슈퍼마켙 소라'의 제작 총괄을 맡은 메리고라운드 원정우 본부장은 "이소라와 신동엽이 마주 앉고 나서부터 모든 스태프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지난 23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친구의 만남처럼 편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라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신동엽, 이소라가 출연한 '슈퍼마켙 소라'는 오는 12월 6일 6시에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짠한형 신동엽'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