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도연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도연은 27일 오후 "내년쯤 아기 계획해 보자며 연말에 남편이랑 검진 예약해 놨었거든요.."라면서 "'응 넣어둬 엄마. 그냥 내가 갈게!!' 성격 급한 데다, 즉흥적인 거 무지 좋아하는 저.. 아기도 서프라이즈로 찾아왔습니다 허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리고 바로 입덧 지옥 당첨. 두 달하고도 반을 꼬박 토했어요 하…… (그래도 최근 들어 좀 나아지곤 있습니다. 하루 3-4토에서 1-2토 정도로.. 희망적)"이라면서 "이 와중에도 얻는 건 있다고.. 남편이랑 더 끈끈해지더라고요. 진짜 가족이 된 느낌. 집에서 궂은일 다 하느라, 제 컨디션 살피느라 고생했거든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임신 5개월에 입원해서 칠삭둥이로 절 낳은 엄마.. 대체 그걸 어떻게 견딘 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해주시는 축복이란 말의 의미도 조금씩 체감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얼떨떨하고 두렵기도 했는데요. 제가 애쓰는 만큼 애도 쑥쑥 자라는 걸 보니까 보람도 있고, 애정도 생기더라구요. 선물 같은 날들을 좀 더 소중히 누려보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도연의 딸 홀리몰리(태명)의 초음파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접한 그의 남편 오진승은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 ㅠㅠ 홀리몰리야 건강하게만 태어나줘"라고 전했다.
한편, 1990년생으로 만 33세인 김도연은 대전 MBC, 연합뉴스TV 등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2018년 KBS 45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지난해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했다. 지난해에는 4살 연상의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오진승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김도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