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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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내 성대모사, 썩 좋지 않았는데…예능 찍을 때 치열해" (독전2)[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24 14:12 / 기사수정 2023.11.24 14:1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차승원이 '독전' 속 대사로 유명해진 성대모사와 예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승원이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차승원은 '독전' 시즌 1과 2에서 모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웹예능 '핑계고'에서 '서영락 대리'를 부르는 대사의 특유의 톤이 돋보이는 성대모사 짤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자신을 따라하는 성대모사 유행, 그는 어떤 생각일까.



이를 묻자 차승원은 "얼마 전 촬영을 하는데 박정민 군이 '선배님은 남들이 자신을 흉내내면 어떤 기분이냐'고 느닷없이 물어보더라"며 당시에 했던 답을 이야기했다.

차승원은 "예전에는 그게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개그맨 이재율이라는 친구를 직접 못보긴 했지만 회사를 통해서 그 친구가 성대모사를 써도 되냐고 물어봤다더라.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재율이 각오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했던 걸 따라하는데 (싫으면) 내 잘못이 아니냐"며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차승원은 유재석이 인정한 '웃긴 사람'이다. 차승원은 시원한 예능감에 대해 "토크쇼나 예능에 대해서 말을 가려해야지 하는 중압감을 느꼈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지더라. 이를 보고 어느 순간 다 내려 놨다"며 "그래도 사람이 지켜야 할 적정 수준의 선은 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차승원은 "물론 이것도 양날의 검이다. 하지만 난 예전부터 예능을 했던 사람인데 '이제 안할 거다'라고 하고 싶지 않다. 도의적으로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난 앞으로도 예능을 계속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예능 촬영이 힐링은 아니다. 난 찍을 때 엄청 치열하다. 영화나 드라마는 배역이 있고 대본이 있어 연구하면 된다. 하지만 예능은 의외의 상황이 많아 촉각을 곤두세워야한다. 동시에 이게 보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독전2'는 11월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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