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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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준 "소현세자 위해 16kg 감량…'연인' 9커플 탄생? 나만 몰랐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1.23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인' 김무준이 소현세자를 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았음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 김무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 멜로 드라마. 김무준은 극중 인조(김종태 분)의 아들이자 세자인 소현세자 역을 맡았다.

지난 8월 4일부터 9월 2일까지 파트1, 10월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파트2로 총 21부작으로 방영된 '연인'은 최고시청률 12.9%를 달성하며 종영했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마친 소감에 대해 김무준은 "이제 끝난지 열흘도 안 된 것 같은데, 행복하다"며 "겨울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난 작품 아닌가. 오랜 시간동안 작업해서 모두가 몸도 마음도 다 힘들었을텐데 그걸 다 내려놓은 거 같다는 의미에서 행복한 거 같다"고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소현세자 역에 캐스팅된 김무준은 "오디션을 총 두 번 봤는데, 처음 갔을 때 너무 떨렸다. 주연 배우가 누구인지 기사가 나온 상태였고, 김성용 감독님을 처음 뵙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뵈어야 '이 친구가 발전했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부담이 컸던 오디션 결과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찾아왔다.

김무준은 "함께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게 오디션을 본지 두 달 후였다. 1~2주 정도 지났을 때는 기다렸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으로 다음 오디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합격소식이 전해져서 처음에는 의심을 했다. 이후 '아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웃었다.



실존 인물인 소현세자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을까.

그는 "작년 12월 첫 촬영이 들어갔는데, 그 때 제 몸무게가 75~76kg 정도였다. 그런데 감독님이 '병자호란 기간에 세자가 볼모로 잡혀가는데 너무 잘 먹고 잘 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면서 체중 감량을 제안하셨다. 제 생각에도 캐릭터상 살을 빼는 게 맞을 거 같아서 세 달에 걸쳐서 16kg을 감량해 60kg을 만들었다. 그렇게까지 빼니까 감독님독 그만 빼라고 하셔서 그 때부터는 유지에 돌입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소현세자가 실존 인물이고,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비슷한 배경을 다룬 작품들도 찾아보고, 소현세자를 연기했던 다른 선배님들의 연기도 찾아봤다"며 "다른 분들의 연기를 그대로 따라간다기보다는 참고해서 다른 결로 가려고 했다. 책이나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의 소현세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인' 촬영팀에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함께한 스태프들을 통해 여러 쌍의 커플이 탄생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연인'의 만주어 자문으로 나선 한 교수는 "사랑이 꽃 피는 우리 팀 '연인'. A팀에서만 여덟 커플이었다는 얘기 방금 들었다. 곧 아홉 커플 된다는 현장 보고"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무준은 "8쌍인가 9쌍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연인'이라고 쓰여있길래 우리 작품과 빗대어서 표현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니까 실제로 연인을 뜻하는 거였더라. 촬영하면서 한 번도 그런 기류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만 몰랐던 거야?' 싶더라. (웃음) 그래서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배우분들 중에서도 커플이 탄생한다면 진짜로 충격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M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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