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살림남2' 최경환이 장모와의 깜짝 놀랄 나이 차를 공개한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여원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경환의 장모님이자 박여원의 어머니가 충남 서산에서 양손 가득 짐을 싣고 찾아왔다.
최경환은 "장모님과 10살 차이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이자 누나 같은 분이라 굉장히 편하다"고 소개했다.
박여원은 오랜만에 다섯 아들 육아를 뒤로하고 어머니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때 어머니는 "옛날에 네가 처음 데려왔을 때 기억나냐. 나이 조금 속이지 않았나"라고 입을 열었고, 박여원은 "원래 15살 차이가 나는데 엄마한테 9살(차이)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어머니가 "내가 봐도 9살보다는 더 차이 나게 보였다"고 하자, 최여원은 "내가 (엄마보다 최경환이랑) 나이 차이 더 많이 난다"고 했다. 최경환은 어머니와는 10살 차이, 박여원과는 15살 차이다.
처음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어머니는 "내가 마음에 안 드는 얼굴상이었다. 여원이가 두 번째 데리고 왔을 때 '엄마 우리 잘 살게' 하길래 믿었다. 최 서방도 믿고, 여원이도 믿은 것"이라고 전했다.
박여원은 최경환이 "아빠같은 남자인 줄 알았다"며 생전 자신을 애지중지 예뻐한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동안 엄마한테 힘들다는 말을 못했다"라는 박여원은 "결혼 반대했을 때 엄마한테 잘 산다고 했기 때문에 아기 낳고도 엄마한테 봐달라고 안 했다"며 "예전에 시어머니 병시중할 때 내 나이 29살에 시어머니 기저귀 갈고 있으니까 엄마가 뒤돌아서 울고 있는 것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왔을 때 딸 고생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올라 오라는 소리도 안 했다. 10년 만에 용기 내서 속마음을 털어놨을 때 엄마는 최 서방 편을 들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너를 위해서 그랬다. 최 서방한테 우리 딸한테도 잘해줄 테니까"라고 전했다. 박여원은 "엄마랑 나랑 둘 다 힘든 내색하지 않고 잘 버텼으니까 지금까지 최 서방하고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서로를 다독였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