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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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과거 성폭행 사건 무죄받았지만 상처" 고백

기사입력 2011.07.14 00:56 / 기사수정 2011.07.14 00:56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주병진이 과거 성폭행 사건 연루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주병진은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거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법정 공방을 벌이던 시절에 대해 "죽을 뻔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진실을 주장했지만 소용없는 분위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병진은 "인터넷 글들은 1심, 2심이 없다. 곧바로 판결이다"며 "상대방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1심 때 무죄 못 받고 중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녀사냥 식의 여론 분위기에 숨조차 쉴 수 없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주병진은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등 외로운 싸움에 힘을 보태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지방까지 내려가서 목격자 찾아내고 진실 밝히는데 힘써줬다"며 당시 주병진 곁을 지켜준 동료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또, "무죄 선고 받던 날 동시에 함성 지르더라. 너무 기뻤다"며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겠구나 했지만, 손가락질은 계속 됐다.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난 것만 알지 결론은 모른다. 흥미 잃은 거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직까지 괴롭히고 있다"며 "아물지를 않는다"고 씻기지 않는 상처를 드러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주병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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