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영석 PD의 영리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CJ ENM 스튜디오 산하 에그이즈커밍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신작 유튜브 웹예능 '지글지글'을 선보인다. 첫 게스트로는 배우 정우성, 황정민이 나선다.
이들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홍보차 출연하며, 날 것의 예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글지글'은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콘셉트로 알려졌다.
올해 나영석 PD는 도전을 거듭하며 TV와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 '서진이네', '출장 소통의 신'을 선보였고, 현재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하 '콩콩팥팥') 또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지락실' 성공에 이어 '콩콩팥팥'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6%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유튜브 웹예능에서는 '나불나불', '소통의 신', '이서진의 뉴욕뉴욕2', '와글와글'까지 높은 화제성과 조회수를 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지글지글'에서는 어떤 재미를 건네며 대중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콘셉트로 알려진 만큼 '삼시세끼'와 같은 힐링 프로그램이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 PD 예능의 주된 소재는 게임, 요리, 여행이다.
앞서 설명된 프로그램 모두 해당 콘텐츠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프로그램 특유의 개그코드와 힐링, 사람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연출로 재미를 건네고 있다.
나 PD는 그간 '꽃보다', '신서유기', '삼시세끼', '윤식당' 등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탄생시켰고, 동시에 시리즈물로 약간의 변주를 주어 신선한 웃음을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들의 탄생 당시에는 신선한 기획으로 예능계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이후 '자가복제'라는 지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나PD는 "제가 자가복제 아이콘 처럼 하던 거 또 하는 사람이긴 한데"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어느 정도 공감하며 인정했다. 이어 창의력이 폭발할 때가 4~5년 전에 끝났다고 이야기하며 "옛날처럼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떠오르진 않지만 그래도 힘 닿는데 까지는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웹예능 콘텐츠는 "힘 닿는데까지 해보려는 노력", 새로운 시도였다. TV 콘텐츠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그가 실패할 수도 있는 도전을 감행한 것.
굵직한 프로그램들의 히트 이후로도 나PD는 콘텐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시도로 '삼시네세끼', '이홀로 식당', '라끼남' 등 유튜브 콘텐츠들을 성공시켰다.
스타들의 솔직한 입담을 끌어내는 매력으로 유튜브 채널은 무려 593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했고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처럼 TV에서의 성공과 유튜브에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방송 흐름을 이끌고 있는 나PD의 영리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신작 웹예능 '지글지글'은 어떠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까,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