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3 09:37 / 기사수정 2011.07.13 09:5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한화와의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였습니다. 더그아웃과 불펜에는 다소 들뜬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이런 나쁘지 않은 기운은 경기에도 이어졌습니다.
선발로 나온 리즈 선수는 이닝은 이닝대로 소화하고 투구 개수는 무리하게 가져가지 않은 경제적인 피칭을 하면서 SK타자들을 연거푸 잡아내더군요.
7과 1/3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의 성적을 기록한 리즈는 시즌 7승을 거두면서 박현준 선수(10승) 주키치 선수(5승)와 함께 선발진에서 제 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범경기에서 160km/h를 꽂아 넣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강속구 투수임을 각인시킨 그는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구속을 10km/h가까이 줄이는 대신 제구력에 더욱 중점을 두면서 시즌을 치렀는데요.
최근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시즌 초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진 덕분일까요? 최근 리즈 선수의 직구 구속을 보면 159km/h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저 구속이 1회에 그친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저런 구속을 종종 볼 수 있다는 점이죠. 오늘 경기도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인 8회 1사까지 그가 던진 최고구속은 150km/h를 넘었습니다.
때문에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다듬은 커브와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G팬들도 이러한 점을 아는지 "리즈는 피칭을 할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시즌 초에는 직구만 믿고 던졌다면 지금은 상당히 영리하게 피칭을 한다" "직구 위력이 올라가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그의 호투를 반기는 모습이더군요.
점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즈 선수. 다음 등판에서도 이번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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