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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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토론, 해병대 김상병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다뤄

기사입력 2011.07.13 13:06 / 기사수정 2011.07.13 13:0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총기사건 김상병,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오전 11시경 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탈취해 동료를 향해 조준 사격해 장병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특정 병사를 선, 후임자 모두가 집단으로 따돌리는 '기수열외'와 가혹행위 등 군 악습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해병대는 지난 8일 해당 소초장을 구속하고 중대장을 보직 해임한 데 이어 10일 연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해군 중앙수사단은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부대원 3~4명을 구속할 방침으로 가혹행위에 가담한 병사들을 가려내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총을 쏜 것은 김 상병이지만 진정한 가해자는 해병대 내의 고질적인 병폐이며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기 위해 해병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내부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상병은 이러한 병영악습의 피해자라는 것.

반면 평소 이상행동을 보였던 김상병의 군 부적응에 의한 개인적, 충동적 범죄행위이며 전시상황에서 명령체계가 중시되는 군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군에서 기본적인 관행이라고 굳어져 있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며 오히려 지금은 군기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번 토론의 전문가 패널로는 김상병이 '군 부적응으로 인한 가해자'라는 입장에 민병돈 예비역 육군 중장과 김기남 전 해병대 2사단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며, 김상병이 '그릇된 군 문화의 피해자'라는 입장에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과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 성주목 전 국방부 인권담당 법무관이 출연해 현재의 대한민국 국군의 병영문화를 진단해 보고 향후 바람직한 군문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해본다. 

허평환 前 기무사령관은 육군 6사단장을 역임했고, 김기남 예비역 해병대 소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해병대 2사단장을 역임한 만큼 현장에서 경험하며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시민토론단으로는 지난 2008년 군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하고 자살한 피해자 가족들이 출연, 그  당시의 상황과 군 문화의 문제점을 들어보고 해병대, 육군, 의경 예비역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해병대 총기사건 김상병에 대한 '끝장토론'은 13일 밤 10시 30분에 tvN에서 방송한다.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백지연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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