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59회 대종상영화제' 김서형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5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경쟁 속, 수상 트로피는 김서형이 거머쥐었다.
시상자로는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염정아가 나섰다. 염정하는 이번 59회 영화제에서도 '밀수'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염정아는 "시상하러 왔다. 사실 저도 후보에 올랐는데 저와 함께 후보에 오르신 분들을 보니 시상에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올해 전 '밀수'를 통해 책임감 강한 해녀 진숙이로 행복하게 보냈다. 앞으로 다양한 역할로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염정아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은 김서형은 "'비닐하우스'가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21년도 작품이고 올 여름에 좋은 작품들과 함께 개봉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작품은 청소년 범죄와 결핍있는 질환자, 성폭력 등 사회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라며 "핵 가족에서 핵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고령화 사회가 되고 가족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자기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는)그런 한 여자의 이야기고 위태로운 경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챙겨야하는 영화다. 누구 이야기도 아닌 것이 저의 얘기였던 것 같아 울면서 읽었다"며 "화려해보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제가, 그리고 우리가. 문득 이 작품의 상을 통해 생각과 고민을 안겨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배우로서 연기를 담당했고 그 외의 다른 부분은 모두 함께 했다. 그 결과에 제가 대신 '비닐하우스'를 이야기할 수 있는 한해가 되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에도 파리와 독일에서 한국독립영화제를 성황리에 끝냈다. 배우로서 미비한 한해를 보냈지만 그런 발자취를 남겨주신 관계자 여러분 덕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늘 그랬듯이 좋은 작품으로 대종상에 저에게 이런 기회를 준 거 같아 좋은 작품으로 늘 그 자리에 있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한달간 예심 심사위원단의 독립적 심사를 거친 후보들은 본심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국민심사위원단 참여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사진 =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생중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