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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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와라, 마드리드"…음바페 연이은 '발등찍기'에 레알도 '신중'

기사입력 2023.11.14 21:3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파리 생제르맹(PSG)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오는 2024년 여름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합류한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프랑스의 라디오 매체 'RMC'가 레알 내부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며 해당 소식을 알렸다.

'RMC'의 방송에서 인용한 레알 내부자는 "음바페가 레알로 오고싶다면 음바페가 직접 행동으로 나서야할 것"이라며 레알이 먼저 나서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 보낼 생각은 없음을 못 박았다.




음바페는 과거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하는 움직임을 여러차례 보였다. 레알 또한 음바페를 영입해 팀을 스타 선수들로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번번히 레알에게 '퇴짜'를 놓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발등을 찍었다.


특히 지난 2022년엔 음바페가 계약 만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고 레알 또한 거액 오퍼를 준비,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들어가려던 찰나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직접 나서 음바페를 말렸다. 결국 음바페는 PSG와의 마찰을 청산하고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레알은 사실상 '닭 쫒던 개'가 된 기분이다. 이러한 음바페의 지속적인 '간보기'에 레알 또한 분노를 표출했다.

'골닷컴'은 지난 2022년 이적이 불발된 후 보도를 통해 "라리가가 킬리안 음바페의 PSG 재계약에 분노가 서린 성명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성명문엔 "PSG가 유럽 축구의 경제적 안정을 뒤흔들었다"고 적시돼 있었다.


또한 "라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를 통해 PSG에게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PSG 행위에 법적인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당해 재계약을 체결하며 3년 재계약이 아닌 '2+1' 재계약을 체결했다. 즉, 첫 2년을 뛴 후 1년을 연장할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2022년 재계약을 체결한 후 1년이 지난 뒤인 올 여름, 음바페는 1년 연장을 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이적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만약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난다면 PSG 입장에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바페에게 들인 금액이 천문학적인 액수이기 때문에 음바페를 매각하며 어떻게든 경제적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바페는 보스만 룰(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는 선수가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권리)을 이용해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한 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때문에 PSG는 즉시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시키고 남은 1시즌도 2군에서 보내게 하겠다는 등 각종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올해에만 72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지급해야하는 선수를 2군에서 썩힐 순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음바페는 결국 1군 경기서 다시 활약하고 있다.




'골닷컴'은 "레알은 여전히 음바페에게 관심이 있다"면서도 "계약에 첫 발을 레알이 먼저 내딛을 생각은 없어보인다"고 정리했다. 이어 "레알에는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예전처럼 음바페가 그리 간절하지는 않다"며 이제는 음바페가 레알에게 먼저 구애를 보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 지난 5일 "음바페가 레알로 온다면 3500만 유로(약 500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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