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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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블룸 "공포영화=거북? 그건 호러 아냐" (프레디의 피자가게)[종합]

기사입력 2023.11.13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프레디의 피자가게'를 제작한 공포 명가 블룸하우스의 제이슨 블룸이 자신이 생각하는 공포 영화에 대한 정의에 대해 얘기했다.

1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제작자 제이슨 블룸이 참석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다.



'해피 데스데이', '메간' 등과 함께 호러테이닝 장르의 시작을 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룸하우스의 신작으로 주목 받아 온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 9일까지 글로벌 흥행 수익 2억2099만 달러(한화 약 2890억 원)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의 흥행 이유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잘 보지 못한 것을 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게임이나 책을 영화화 할 때, 많은 경우 기존의 팬층을 기반으로 넓은 관객에게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캐스팅 같은 것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 늘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만큼 '프레디의 피자가게' 속에는 프레디, 보니, 치카, 폭시, 컵케이크까지 게임 속 애니메트로닉스 캐릭터들이 실감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제이슨 블룸은 "게임을 아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어떻게 영화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든 팬들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단점이다. 저희 영화 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는 IP들을 영화화할 때는 항상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가 높고 구체적이라 그 분들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애니메트로닉스가 특히 중요했다. 정말 제대로 된 애니메트로닉스를 만들어야 했고, 촬영 8개월 전부터 개발하는데 공을 들였다. 스콧(원작자)과 제가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 것 역시 애니메트로닉스 제작이었다"며 실감나게 구현하려 했던 장면 하나하나와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수많은 공포 영화를 만들어 오며 정립해 온 공포 영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제이슨 블룸은 "공포 장르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포 영화가 무섭다기보다 징그럽거나 거북한 장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제게 그런 것은 호러가 아니다. 그런 것은 나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각적인 전달, 공포가 아니라 놀라서 자리에서 뛰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성이 느껴지면 더 무서운 것이라고 본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허구의 사건이지만 1980년대에 발생한 것으로 설정돼 현실적 느낌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관객들이 더 무섭게 느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 선보일 블룸하우스의 작품들로 '나잇 스윔', '이매지너리', '스픽 노 이블' 등을 언급한 제이슨 블룸은 "'나잇 스윔'은 내년 1분기 정도에 한국 극장에 걸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매지너리'는 아주 무서운 상상 속의 친구에 대한 영화다. 아마 하반기가 될 것 같다. 또 '스픽 노 이블'이라는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이다. 사람을 아주 불안하게 만드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임스 완의 제작사 아토믹 몬스터와 함께 하는 작업도 마무리돼서, 이와 관련해 한 두편 정도를 추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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