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며 금지조항만 30개 이상 만들게 됐다는 사연자의 자세한 내막이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은 사연자는 이기심 가득한 손님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다양한 금지조항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끊이질 않아 고민이라며 입을 열었다.
자동차 브랜드 및 트럭 금지, 타투 금지, 슬리퍼 금지 등 빼곡히 적힌 금지조항 항목을 본 서장훈과 이수근은 "여기 누가 가?"라며 의문을 품었고 "대한민국 인구 30%는 못 가"라고 실소했다.
하루에 경찰 출동만 세 번 이상이라는 숙박업소 사연자의 기상천외한 금지조항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X폰 금지, 왼손잡이 금지는 물론 성씨와 관련된 금지조항까지 내걸은 것을 본 서장훈은 이수근을 향해 "나도 못 가고 너도 못 가"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금지조항을 내세우면서까지 사연자가 숙박업소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서장훈·이수근이 사연자를 위해 건넨 조언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4년 전 남편의 극단적 선택 후 시댁의 괴롭힘과 건강 악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연자의 사연도 소개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두 자녀를 둔 사연자는 유서 한 장 없이 극단적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한 남편의 죽음에 괴롭다고 운을 뗐다. 평소 금슬이 좋은 부부였지만 남편은 극단적 선택이 있기 한 달 전부터 의문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며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렸던 것.
이후 남편의 사망 보험금 1억 원을 받았지만 시댁으로부터 "우리 아들 몫 내놔", "내 아들 살려내"라는 괴롭힘을 당해왔고 현재 유방암 1기와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아 수술 후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아픈 사람을 괴롭히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분노하며 시댁을 향해 "나중에 후회할 짓 하지 마세요"라며 일침을 가했고 사춘기 자녀들을 향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호소했다. 이수근 또한 "엄마 마음 좀 헤아려줘"라며 진심 어린 부탁을 건넸다.
이 외에도 CRPS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사연자의 이야기와 사별 후 홀로 지낸 지 4년이 됐다며 남은 생을 함께할 반쪽을 찾아온 사연자의 이야기도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