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1 20:03 / 기사수정 2011.08.29 14:07
현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자기계발'입니다. 바로 전 시대에는 정보와 지식을 남들보다 얼마나 빠르게 많은 양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정해집니다. 그러나 무한 경쟁 시대인 지금은 남들보다 얼마나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공이냐 실패냐로 나뉩니다.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면 타인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시간을 내서 특정 카테고리 명사 분들의 강연에 다니면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식을 얻게 되며, 현장에서는 요새 '대세'인 분들과의 알짜배기 인맥도 쌓을 수 있습니다. 또 현장 강연의 장점은 책으로 읽는 것보다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고, 질의응답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까진 강연에 직접 참석할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더 많은 듯해 안타깝습니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에 있었던 좋은 현장 강연의 내용을 독자 분들에게 정리 및 요약해서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파워트위트리언'이자, 매주 열심히 현장 강연을 들으러 다니면서, 부지런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행복경영연구원의 송영대(@songyoungdae) 원장을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있었던 좋은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 드립니다. 독자 분들의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금주의 e배움터] 단국대 서민 교수 편 : 과학 연구의 허와 실
[엑스포츠뉴스=송영대 칼럼니스트] 안녕하세요. 송영대입니다. 오늘은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서민 교수님의 강연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서민 교수님께서는 "과학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과학연구의 해석과 결과를 왜곡할 수도있다는 사실을 실제 연구 사례들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서민 교수님의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 그리고 진정성이 가득 넘치는 모습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아래부터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서민 교수 :
정치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나라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긴다든지 비리에 연류되어 있다든지…하지만 일반적으로 과학자에 대해서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 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다.
과학자에게는 안티가 없다.
사람들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언론에 보도가 되면 100% 진실로 신뢰를 한다. 과학적 연구가 과연 객관적이고 아름답기만 한 것인가?
두 가지를 예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 한다.
▶ 첫 번째 사례
프랑스는 세계 와인의 50%를 생산하는 와인 생산 대국이었다. 그러나 칠레, 미국, 이탈리아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에 밀려 프랑스 와인의 세계 점유율은 점점 내리막 길을 걷게 되었다.
게다가 프랑스인들도 와인 소비량도 40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되었다. 때문에 프랑스 농가에 와인 재고는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농민들은 정부를 대상으로 농성을하게 되었다.
정부는 과학대학과 손을 잡고 대책을 논의하였고 그 결과 '프렌치 패러독스'가 발표되었다.
(-'프렌치 패러독스'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담배를 많이 태우는 프랑스인들의 심장질환 사망률이 낮은 이유를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은 와인이 아닌 어떤 술이라도 적당량의 알콜을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와인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몇 건의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정보만을 확산시켰다.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었다. 이후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은 급증을 하였다. 아시아의 경우 와인 소비량이 46%나 증가하였다.
때로는 과학적 연구가 객관적이라기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 두번째 사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글루코사민은 퇴행선관절념의 특효약이라 알려져 있다. 글로코사민은 통증 완화 뿐아니라 연골을 재생시키기도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
2010년 12월27일자 헬스코리아뉴스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렸다.
"골관절염 등에 사용하는 글로코사민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가기관에 따라 다르게 제시돼 논란이 예상된다. 배 교수팀은 국내 만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골관절염에 대한 예방효과를 목적으로 글루코사민 제제 등을 복용하고 있지만, 국내 사용현황과 과학적 연구결과를 보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많은 논문이 글루코사민이 퇴행성관절염에 특효약이라 발표를 하고 있다. 반면에 또 다른 많은 논문은 통증완화에 효과가 없다고 발표를 하고 있다.
과연 글루코사민은 퇴생성관절염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한 학자가 15개의 논문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제약회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11개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었고, 지원비를 받지 않은 4개는 효과가 없다고 발표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1,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했고 그 결과는 "효과가 없다"로 밝혀졌다. 단, *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 환자들은 효과가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란? 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환자의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브리티시메디컬 저널' 잡지에서 3,8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도 글쿠코사민은 통증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릎관절에도 좋은 효과가 있지 못한다고 발표하였다.
연구 결과는 의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2004년 기생충이 3배나 늘어났다는 신문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갑자기 기생충이 3배나 늘어난 이유는 해안가 마을 주민을 집중적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다.
해안가 주민들은 생선을 많이 섭취한다. 해안가 주민은 보통 50% 이상이 기생충에 걸려있다. 소외받은 기생충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에서 연구한 결과다.
과학이라는 것이 100% 객관적이고 100% 아름다운 학문은 아니다. 과학연구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학을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학을 인용하는 언론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모든 과학자가 그런것이 아니라 일부 과학자만 그렇다. 많은 과학자는 국가의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과학자들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 [끝]
서민 교수님의 강연은 유쾌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언론보도에 너무나도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막걸리가 항암효과 있다고 하여 막걸리의 소비가 급증을 하고, 카카오가 건강에 좋다고 하여 카카오가 90% 함유된 초코릿 판매가 늘어나고…소셜미디어가 활성화 되면서 우리는 더욱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잘 소화해야만 탈이 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 금주의 추천 강연
- 7월12일 : <직장을 떠날때 후회하는 24가지>의 저자 조관일 출판기념 강연회/ http://twitpic.com/5f3ccc
- 7월15일 : CBS 주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오후 7시, KT 목동 체임버홀. <뮤지컬 레시피>저자 박혜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동진 위원장, 가수 박혜경, 사진가 함철훈, 노동과꿈 대표 하종강,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대표 송인수.
- 7월21일 : 오종철의 TOK쇼, 오후 7시30분~9시, 입장료 1,000원.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KT광화문지사 1층
- 7월26일 : 김준희 대표, 주제:CEO선배가 직장인 후배에게-서른과 마흔 사이 어떻게 일할 것인가?
[글] 행복경영연구원 원장 송영대 (칼럼니스트·소셜미디어마케팅랩 기획실장)
매거진 '잇 스타일' itsty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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