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어쩌다 사장3' 측이 비위생 논란에 8일만 뒤늦은 사과를 전한 가운데, 추후 방송분에 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 제작진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비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 이후 8일만이다.
제작진 측은 "저희 제작진은 지난 방송 이후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다양한 의견을 접하였다"라며 그간의 비난들을 받아들였다.
이어 "식당과 김밥 코너를 함께 운영했던 만큼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나, 마스크 착용이 미비했던 점 등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여 염려를 끼치게 됐다"며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지적해 주신 의견들이 촬영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제작진.
그러나 이미 촬영을 마친 상황 속, 편집으로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까. 네티즌들은 "추가 촬영도 못할 텐데", "김밥 싸는 건 끝까지 나올 것 같은데", "침튀기면서 조리하는 걸 끝까지 봐야 한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음식 조리 장면이 모두 편집된다면 프로그램의 정체성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제작진 측의 사과 이후, 편집되어 방영될 방송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3일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는 비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간을 본다는 이유로 음식을 집어먹고 다른 재료를 만지거나, 위생모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조리한 장면들이 방영됐다. 음식을 조리하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고, 음식에 침이 튀었을 거라며 비난이 더해졌다.
심지어 위생장갑을 착용했지만 그대로 머리를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위생 신경 쓰여서 못 보겠다", "그게 극복이 안돼서 하차했다", "위생장갑 낀 손에 김밥도 말고 냉장고 김치통도 꺼내고 다시 김밥 말고" 등 불만이 쏟아졌다.
한편, '어쩌다 사장3'는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마리나 시티에서 열흘간 한인 마트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