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만분의 일초' 주종혁이 검도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에 출연한 배우 주종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만분의 일초'는 검도를 소재로 0%의 확률을 깨뜨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담은 영화다.
주종혁은 국가대표에 도전한 실력자이자 어린 시절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과거의 시간에 자신을 가둬버린 재우 역을 맡았다.
작품을 통해 검도를 처음 접했다는 주종혁은 "검도관에 가서 기본적인 걸 배우고 촬영할 때는 한 달 정도 용인대 학생과 합숙을 하며 지냈다. 검도인의 자세, 호면은 어떻게 쓰는지 등 기본적인 태도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부상까지 얻어가며 검도를 배우는 데 집중한 그는 "발로 스텝을 밟는 데 생각보다 세게 해야 해서 물집이 잡히더라.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면 손에 물집이 있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실제로 생긴 것이다. 용인대 학생들 발바닥을 보면 굳은살로 빼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종혁은 "검도할 때 묵상이라고 있다. 앉아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건데 태어나서 명상을 처음 해봤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필요한 것 같았다. 집에서 혼자 하면 잘 안되고 검도관에서 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매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 이후에도 검도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마음만 먹고 있다.(웃음) 검도관을 찾아보고 있는데 근처에 있더라. 문의는 안 드렸지만 홍보일정이 끝나고 그때는 다녀보려고 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용인대 학생과의 합숙에 대해 "군대 온 줄 알았다"라며 "검도관에서는 실제 군대 내무반같이 다 같이 평상에서 잔다. 내부 사정으로 잠은 숙박업소에서 따로 자게 됐는데 아쉽더라. 침상에서 같이 잤다면 분위기가 더 체화됐을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매일 밤마다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막내여서 모두가 챙겨줬다. 아이디어도 주고 공유를 하면서 찍었다"라고 '만분의 일초'의 팀워크를 설명했다.
한편 '만분의 일초'는 오는 15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