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특유의 제스처에 "마약 투약 단정 어렵다" 전문가 분석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특유의 제스쳐 등에 대해 마약 수사를 전문으로 했던 전문가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7일 YTN 뉴스라이더에서는 검사시절 마약 수사 전문가로 활약했던 김희준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수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희준 변호사는 "간이시약 검사는 5일에서 10일이내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며 "그 자리에서 마약 여부를 투약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정확도는 100%"라고 했다.

그는 "모발 검사가 중요하다. 소변 검사는 기간에 한계가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모발 검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알 수 있다"며 "머리가 길수록 더 오래까지 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준 변호사는 "염색과 탈색을 하면 마약성분이 안 나오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걸 한다고 해서 마약성분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다"라며 "얼마든지 알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드래곤 특유의 행동에 대해 "저런 행동만 가지고 마약을 투약했다, 안 했다, 단정할 수는 없다. 본인의 특유한 행동이나 제스처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마약 사범들이 특이한 몸짓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자진 출석 당시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니 긴 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현재 정밀 검사 또한 진행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YT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