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첫 소환 조사 이틀 만에 경찰에 재출석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 사기혐의로 남현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6일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틀만이다.
공모를 부인해온 남현희 측의 요청대로 전청조와의 대질 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양 측 상황에 따라 소환 일정이나 대질신문 등은 조정될 수 있다.
남현희는 이날 각종 채널과 SNS 등을 통해 자신이 피해자라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공범 의혹에 대해 "정말 몰랐다"며 억울함을 드러낸 가운데, 대질신문에서 어떤 내용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남현희는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자정이 넘어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남현희는 혐의 소명에 대해 묻는 질문, 입장을 묻는 질문 등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남현희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측은 "남현희가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출국이 잦다.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했다"며 조치 이유를 밝혔다.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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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