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로 활동한 찰리박(본명 박영철)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전진의 아버지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인물. 지난 2004년 첫 앨범 '카사노바 사랑'을 시작으로 'Recollection', '아버지의 아버지', '진짜루' 등 다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15년 트로트 앨범 '진짜루' 발표 당시 전진의 솔로 앨범 '#REAL#' 활동과 겹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전진은 자신의 신보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현장에서 찰리박에 대해 "저보다 곡 작업을 더 많이 하시는 분"이라며 "아버지 열정이 대단하다"는 말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에도 전진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찰리박을 향한 응원과 함께 허리 수술을 한 아버지 걱정을 엿보이기도. 찰리박은 지난 2013년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고, 2016년에는 뇌졸중으로 왼쪽 편마비와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각별한 부자 관계로 대중에게 많은 관심 받았지만 2020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두 사람이 멀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찰리박은 전진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연락하지 않기로 했다"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찰리박은 당시 전진의 금전적인 지원과 투자에 대한 고마움과 사업 실패에 따른 죄책감을 엿보이며 고개 숙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부자는 수 년 간 절연 관계를 이어왔지만 현재 전진은 상주로서 아내 류이서와 함께 빈소를 지키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전진에 대한 위로와 격려와 함께 고인을 향한 애도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방송 화면,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