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과 설인아가 서로의 정체를 알았다.
6일 방송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13회에서는 온은유(설인아 분)가 하은결(려운)이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은결은 "네가 아줌마여도 상관없고 네가 좀비여도 상관없어. 그러니까 우린 같이 있자. 대답은?"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온은유는 "배고프다. 피곤해. 쉬고 싶어. 나 좀 집에 데려다줄래?"라며 털어놨다. 하은결과 온은유는 택시를 타고 온은유의 집으로 향했고, 서로에게 기댄 채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날 온은유는 학교에 가기 전 하이찬(최현욱)을 찾아갔다. 온은유는 "미안해. 축제 때 말없이 도망친 거.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기 내서 고백하려고. 사실 이찬아. 나"라며 사과했고, 하이찬은 "알아. 하은결 좋아하지? 내 눈은 동태 눈깔이냐?"라며 다독였다.
온은유는 "네가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널 이용하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 사실은 나한테 말 못 할 사정이 좀 있는데"라며 미안해했고, 하이찬은 "고마워. 네 덕분에 매일매일이 축제처럼 신나고 설레고 즐거웠어. 후회 없이 불태웠고 신명 나게 놀아봤어. 내기는 실패했지만 덕분에 나한테 끝내주는 서사가 생겼다"라며 윤청아(신은수)를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이찬은 "네가 도망가준 덕분에 모두의 축제로 남았잖아. 사랑의 스튜디오가 아니라"라며 기뻐했다.
또 하이찬은 길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윤청아를 발견했고, 직접 나서서 도와줬다. 하이찬은 윤청아를 좋아하고 있었고, 노래 가사를 수화로 표현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윤청아는 하이찬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숨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의 진심을 깨닫고 먼저 다가가 포옹했다.
특히 하은결은 마스터(정상훈)로부터 여행이 끝날 때가 다가온다는 말을 듣고 아쉬워했다. 하은결은 온은유가 최세경(설인아)이 아닌 미래에서 온 어른세경(이소연)의 딸이라는 것을 모른 채 2023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했다.
온은유 역시 마스터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마스터는 "꿈만 같은 여행의 끝이 보이긴 합니다만. 머지않아 두 개의 달이 뜨는 날 두 세계를 잇는 시간"이라며 설명했다.
온은유는 "난 아직 돌아갈 생각 없고 갈 때 가더라도 내가 원할 때 갈 거니까 끊어요"라며 거부했고, 마스터는 "잠깐만. 돌아갈 기회는 딱 한 번뿐. 그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과거의 시간선에 갇힐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염려 마세요. 손님을 위해 특별히 조력자 한 명을 보냈으니까요.
손님과 함께 돌아오게 될 여행의 동반자 겸 조력자랄까요"라며 당부했다.
온은유는 "그 말은 저 말고 또 다른 시간여행자가 있다는 말인가요? 그게 누군데요?"라며 깜짝 놀랐고, 마스터는 "어쩌면 생각보다 꽤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라며 귀띔했다.
이때 온은유와 하은결은 서로 시간 여행자라는 것을 눈치챘다. 온은유는 "마스터가 말한 시간 여행자가 너였어?"라며 당황했고, 하은결은 "마스터가 말한 조력자가 너였어?"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