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전략 많다"며 '우승 후보' 징동에 선전포고를 내렸다.
T1은 5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 LNG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4강 진출권까지 확보, '우승 후보' 징동과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구마유시' 이민형은 T1의 유일 생존에 대해 "젠지와 결승에서 만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8강에서 모두 떨어질지 몰랐다"고 전했다. 다만 이민형은 "우리 팀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라서 8강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승리 배경을 밝혔다.
T1은 LNG전에서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봇 라인의 태평양과 같은 챔피언 폭은 LNG가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민형은 "이번 메타에선 원거리 딜러의 밸런스가 일정해 다양한 픽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봇 라인의 데이터가 많이 때문에, 실전에 맞춰 대입해봤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위한 이민형의 바람은 먼저 '결승 진출'이다. 5년 만에 열리는 한국 롤드컵인데, 지난 2018년과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민형은 "결승에서 중국 LPL 내전이 나오면 많은 팬들이 슬퍼할 것 같다. 꼭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승 후보' 징동과의 4강전에서도 이민형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징동에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룰러' 박재혁이 있다. 이민형은 "아직 우리는 꺼내지 않은 챔피언이 많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