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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버지' 포스테코글루 안목 확실하네…"케인 대체자? 손흥민 올려쓰면 되지!"

기사입력 2023.11.06 07: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해리 케인을 대체할 선수로 손흥민이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걸 확신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8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첼시를 꺾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한 경기 덜 치른 현재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첼시전 연승을 노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시즌 후반기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17/18시즌 후반기, 2018/19시즌 전반기 맞대결서 연승을 달린 후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첼시전에서 승리할 경우 5년 만에 리그 5연승 기록도 달성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일정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앞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을 떠나보내면서 오히려 전력이 약화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센터백, 미드필더 보강을 마치긴 했지만 매 시즌 30골 이상을 책임져 준 케인의 부재를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케인을 대체할 선수를 구하지 못한 토트넘은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전략을 수정했다. 히샤를리송 대신 측면에 위치했던 손흥민을 중앙으로 옮겼다. 손흥민은 중앙에서 펄펄 날기 시작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불을 뿜었다. 지금까지 10경기를 뛰는 동안 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의 발끝이 터지는 동안 토트넘도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제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과 이기고 라이벌 아스널과는 팽팽한 승부 끝에 비겼다. 손흥민도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등 토트넘 상승세에 앞장섰다. 지금까지는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에게 원하는 모든 자질을 보유한 선수"라면서 "팀에 있어 엄청난 자산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이 떠나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는 건 맞다. 하지만 난 케인을 같은 방식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케인처럼 해 줄 선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적시장에 뛰어들어 첫 시즌 25~30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자고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케인을 대체할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손흥민은 훌륭한 피니셔다. 똑똑하기까지 하다.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압박 대처 능력도 가지고 있다"면서 "팀과 잘 맞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고려했던 유일한 옵션은 아니었지만 팀의 위치와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선수였다"라고 손흥민을 케인 대체자로 기용할 의사가 본래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더 많이 플레이할 수록 모든 경기에서 득점 위협이 되고, 그런 부분에서도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우리에게 있어서 엄청난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향한 포스테코글루의 신뢰는 남다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포스테코글루는 곧바로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 "손흥민이 구단과 대표팀을 이끄는 방식,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 함께 일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주장이든, 리더십 그룹의 일원이든, 뛰어난 리더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고 없다"며 손흥민이 팀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손흥민을 지켜본 감독 답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리더십은 물론 최적의 위치까지 찾아내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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