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티처스' 첫 도전 학생으로 나선 '아이돌 연습생' 출신 김명진 군이 가능성을 확인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에서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중학교 3학년 김명진 군이 첫 도전 학생으로 출연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1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명진 군은 "지금은 소속사에서 퇴출 당한 상태"라 밝혔다. 연습생 생활을 끝낸 후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게 됐다는 명진 군. "극단적으로 말하면 내 인생이 망한 것 같고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순천에서 아들의 공부를 위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 온 어머니 김수정 씨도 마음이 바빴다. 명진 군의 어머니는 다른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돈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파악했다. 우선 학원부터 등록해서 아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으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명진 군과 어머니는 '티처스'에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도움을 요청했고, '영어 1타' 조정식 강사를 이를 수락했다. 명진 군은 현재 영어 점수 65점에서 목표 점수 90점을 잡았다.
조정식은 명진 군과 첫 만남에서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고 교과서를 분석해라. 이해는 쉽지 않나.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결론적으로 완전 암기하면 90점대 나와 줘야 한다"고 전략을 공유했다.
조정식은 세 자녀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집에 애기가 셋이 있다. 너가 성적이 안 나오면 갑자기 대치동 바닥에서 나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집단 환불 사태 나오면 우리 집 애들 굶어야 한다. 너 성적에 우리집 애들 밥그릇이 달려 있다"며 명진 군의 열정을 끌어올렸다.
영어 내신을 올리기 위한 명진 군의 노력은 매일 밤마다 이어졌다. 명진 군은 조정식의 조언대로 교과서를 읽고 쓰고 외우고 문제를 풀어가며 성적 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최종 성적 발표를 앞두고 전현무는 "평소 100점 맞던 친구도 성적이 떨어졌다던데"라며 걱정스러워했다. 유학파 친구가 92점을 맞았다는 소식에 조정식은 "절망적이다"라더니 "다시 녹화해서 목표 점수를 새로 잡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조정식은 "90점을 넘으면 울 것 같다. 그래도 80점은 넘지 않았을까. 70점대면 제가 한 달 더 책임져야할 것 같다"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정식은 최종 성적을 확인한 뒤 "시험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모두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공개된 명진 군의 영어 시험 점수는 '83점'을 기록했다.
모두가 기특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고, 명진 군은 "문법 쪽에서 어려웠다. 본문에서는 예측한 문제가 다 나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명진 군은 이번 도전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면서 국어 점수가 무려 36점이 올랐다고 밝혔다. 명진 군은 "솔루션 받기 전에는 책상 앞에 앉고 싶지도 않았고 문제집을 풀고 싶지도 않았다. 점점 목표가 생기니까 '하면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