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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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세 최연소 아이돌?"…'직접 쓴 노래'로 데뷔한 '패기甲' 영파씨 [입덕가이드②]

기사입력 2023.11.26 15: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그룹 영파씨(YOUNG POSSE)의 데뷔 앨범 '마카로니 치즈'는 먹고 싶은 건 먹고,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적성이 풀리는 멤버들의 청개구리 같은 매력을 가득 담아낸 앨범입니다. 

청순발랄하고 섹시, 시크한 여느 걸그룹의 콘셉트를 탈피해 영파씨는 발칙한 매력으로 가요계에 전례 없는 '청개구리'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들의 독특함은 글로벌 MZ세대들의 마음을 관통하기 충분했죠. '마카로니 치즈'는 발매 후 미국 아이튠즈 K-POP 톱100 앨범 차트 10위, 댄스 챌린지는 틱톡에서만 87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영파씨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세 번째 주자는 '감미로운 목소리' 지아나입니다. 





Q. 자신을 표현하는 해시태그에 '반전엉뚱', '4차원 고양이', '엥'이라고 적어주셨네요.


지아나: '반전엉뚱', '4차원 고양이'를 제가 쓰긴 했지만 너무 말이 안 돼서 '엥'을 붙여봤어요.(부끄러운 듯 몸부림치며) 제가 무대 위와 아래의 모습이 다른 편이라 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부산 출신이라 평소에 사투리를 많이 쓰는데 사람들이 사투리 안 쓸 것처럼 생겨서 친근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Q. 도은님은 고향이 어디 신가요? 아까 사투리를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지아나: 같은 룸메라 제가 사투리를 옮겨버렸어요.

도은: 그래서 다시 서울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서울 사람인데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라서 (억양이) 살짝 있다가 (지아나 때문에) 완전히 옮았어요.

Q. 고양이 관련 별명이 되게 많네요.

지아나: 사실 데뷔 전에는 고양이 같다는 말을 들어보진 않았어요. 근데 데뷔하고 나서 갑자기 다들 '확신의 고양이상'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마음에 들어요. 





Q. 지아나님 기면증이 있으시다고요? (앞서 지아나는 잠이 많다며 기면증이 실제로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정선혜: 갑자기 자요. 저희가 보컬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다음 파트가 지현(지아나 본명)인데 안 불러서 보니까 자고 있더라고요.

지아나: 사실 '지현아~' 하자마자 자연스럽게 파트를 이어갔어요. 근데 저는 잠에 든지도 몰랐어요. 수록곡 '파씨업!(POSSE UP!)'에 기면증 관련된 파트가 있어요. 하품 소리도 들어가 있어요.

Q. 처음에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셨다고요? 정말 멋진데요. 

지아나: 부산 극단에도 오래 있었고 어릴 때부터 영어 뮤지컬, 어린이 뮤지컬도 많이 했어요. 태어나서 말을 할 수 있게 된 시점부터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아이돌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지아나: 초등학교 때 레드벨벳 선배님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K팝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레드벨벳 선배님 덕분에 꿈이 간절해졌던 것 같아요. 

Q. 자신을 '신기한 개구리'로 칭했는데 무슨 뜻인가요?

지아나: 사실 잘 떠오르는 게 없더라고요. 보라색을 좋아해서 '보라색 개구리'라고 하려다가 갑자기 '신기한 개구리'가 떠올랐어요. 

Q. 오히려 독특한 그룹 색깔과 '신기한 개구리'라는 느낌이 잘 어울려요. 

지아나: 맞아요. 하루하루 예상한 것에 항상 비껴가니까 매일이 신기한 것 같아요. 

네 번째 주자는 '자이언트 베이비' 도은입니다. 





Q. '기나긴 도은'은 키가 크셔서 붙여진 별명인가요?


도은: 저희가 다 같이 빅뱅 선배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던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 태양 선배님 파트 중에 '기나긴 고민~'이라는 파트를 제가 불렀어요. 멤버들이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정선헤: 그래서 '기나긴 고민'이라는 파트를 '기나긴 도은'으로 바꿔서 저희가 부르고 있어요. 

Q. 도은님 버릇이 심상치 않은데요. '멤버들 위에 올라가기'라고 적으셨어요.

도은: 선혜 언니가 침대에 누워있으면 제가 선혜언니 방에 몰래 찾아가서 위에 올라간다거나 연정언니가 쉬고 있으면 연정언니 위에 올라가서 안겨요. 그냥 습관인 것 같아요.

정선혜: 사실 (도은이가) 안길 크기라기보다는 안아줄 크기에요. 저희 중에서 키가 제일 커요. (이어 도은은 자신의 키가 168cm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Q. 좋아하는 것이 '예쁜 사람'이네요. 특정 인물을 떠올린 건가요?  

도은: 제가 예쁜 사람만 보면 좋아해요. 그래서 멤버들 사진만 보면 '너무 예뻐요' 항상 칭찬해 줘요.

정선혜: 근데 얼마 전에는 앨범 뜯을 때 자기 포토카드만 모으면서 '도은이 예쁘다' 이러더라고요. 자기애가 넘쳐요.





Q. 예쁜 사람에 본인이 내포된 거네요.

도은: 네(웃음)

Q. 요리 부심도 있으시다고요. 어떤 요리에 자신 있나요? 

도은: 수플레 케이크를 한 적이 있어요. 최근에는 지은이한테 간장계란밥을 해줬어요.

정선혜: 저도 해달라고 했더니 아기만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Q. (도은은 언니들의 아침밥을 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침밥 메뉴로 생각해 둔 게 있나요?

도은: 본식은 미역국을 먹고 후식으로 수플레 케이크를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해줄 거에요.

Q. 저도 초대해 주세요.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멤버들: 오! 오세요 오세요!

마지막 주자는 '귀염둥이 막내' 한지은입니다. 





Q. 지은님은 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팀 내 '투머치 토커'인가요?


한지은: 제가 느끼는 감정을 하나하나 다 말하는 걸 좋아해요.

정선혜: 쏘쏘 투머치 토커에요. 

Q. 막내가 언니들 말 잘 듣나요?

정선혜: 말은 잘 듣는데 말을 많이 해요. MBTI(성격유형검사) ESTJ인데 가끔 컴퓨터 성격 같아요.

지아나: 똑 부러져요. 막내가 아니라 맏이 같은 느낌이에요. 

Q. 보조개, 눈밑점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한지은: 맞아요(웃음) 아직 언급이 많이 없긴 해요. 제가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진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Q. 최연소 여자 아이돌이라고요?

한지은: 09년생 아이돌분이 있긴 한데 제가 생일이 11월 5일이라 늦어서 '최연소 여자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보아 선배님, 에이프릴 이진솔 선배님 이후로 만 13세에 활동하는 아이돌은 처음이에요.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 중에 최연소에요. 막내 포지션 너무 좋아요.





Q. 평소에 깔끔하신 성격인가 봐요? 싫어하는 것으로 '벌레', '지저분한 것', '악취'를 파란색으로 강조해 주셨어요. 좋아하는 것도 '청소'에요.

한지은: 습관적으로 지저분한 게 있으면 치우려고 해요. 뭐든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마음도 정돈되는 것 같아요.

지아나: 며칠 전에 저희 방에서 수다 파티를 했는데 지은이가 저희 방 오더니 경악하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이게 뭐에요? 이거 버려도 되죠?' 했어요.

한지은: 깔끔하고 정돈된 걸 좋아해요. 예전에 학원에 갔다가 라디오 들으면서 청소하는 게 취미였어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청소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정선혜: 최근에 발견한 의외의 점인데 (지은이가) 깔끔한 거 좋아하는 성격인 건 알고 있었지만 평소 까불거리는 편이라 어디 갈 때마다 부딪히고 쏟고 그러더라고요. 쏟고 치우긴 하지만 생각 외로 뭘 많이 흘려요. 

Q. 반전 매력이네요. 혹시 일부러 청소하려고 어지르는 건가요? 

한지은: 뭔가 청소를 하는 게 정말 재밌어요. 마음의 안정이 됩니다. 

Q.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추셨다고 들었는데 몇 살 때부터 추신 거예요?

한지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간 보기로 문화센터에서 춤을 추다가 동네에 댄스학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등록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취미로 췄는데 학원 선생님이 (춤을) 아예 직업으로 삼으면 잘할 것 같다고 해서 5학년 말쯤부터 오디션 보고 6학년 때 회사에 들어왔어요. 

Q. 언니들이랑 여행 간다면 어디 가고 싶으세요?

한지은: 사소하게 펜션 하나 빌려서 바베큐 파티하면서 수영도 하고 싶어요.

정선혜: 캠핑도 재밌을 것 같아요. 오히려 소박한 여행을 가고 싶어요. 

도은: 저는 '정글의 법칙'처럼 무인도에 가보고 싶어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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