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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격차... WBG, '북미 대표' NRG 상대 '셧 아웃' 승리 [롤드컵]

기사입력 2023.11.02 19:37


(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WBG가 단 3번의 세트 만에 NRG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WBG는 2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 NRG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WBG는 4강으로 향해 젠지-BLG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서구권의 마지막 희망' NRG가 WBG에 '셧 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이번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모든 서구권 팀이 사라지게 됐다.

1세트에서 WBG는 NRG의 초반 공세를 잘 버텨내면서 역전 승리를 일궜다. 초반 좋은 흐름을 보낸 NRG는 23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WBG를 압박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WBG의 마지막 대들보가 된 선수는 '라이트' 왕광위다. 아펠리오스를 선택한 '라이트'는 WBG의 한타 대승을 이끌면서 흐름을 바꿨다.

이후 WBG는 한번 탄 기세를 바탕으로 NRG를 끝까지 압박했다. 두 번의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다량의 포인트를 얻은 WBG는 우여곡절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부턴 피드백을 거친 WBG의 화려한 쇼가 펼쳐졌다. 2세트 NRG의 저승사자가 된 선수는 '더샤이' 강승록이다. 아트록스를 선택한 강승록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NRG의 진영에서 칼춤을 췄다. NRG는 아트록스는 처치하는데, 오히려 큰 손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라이트'의 아펠리오스도 화력 지원에 나서자 NRG의 방패는 완전히 사라졌다. 32분 '내셔 남작' 앞 힘싸움에서도 밀린 NRG는 2세트 넥서스도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3세트 WBG는 전 라인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큰 이득을 취했다. '팔라폭스'의 요네는 탈락 위기에서 감정이 격해진 듯 연달아 데스를 허용하면서 NRG의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WBG는 방심하지 않고 주도권을 활용해 빠르게 굳히기에 돌입했다.

WBG는 25분 적 정글 레드 구역에서 유기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한타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WBG는 저항 능력이 없는 적진으로 진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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