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11월 초 연이어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은 지난 28일 첫 소환된 이선균을 오는 11월 4일 재소환한다. 경찰은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선균에 대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당일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소 2주 넘게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선균의 진술부터 확보할 예정이다.
이선균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20대 여성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법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내달 6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 25일 불구속 입건된 지드래곤은 이후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날 지드래곤 측은 3번 째 입장문을 내고 "권지용 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티스트인 권지용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구속하고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 외에도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총 5명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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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