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동건이 딸 로아 양과 주고받은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동건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딸 로아 양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동건 딸은 이동건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고, "아빠. 그런데 있잖아. 나 내일 엄청 좋다. 나 내일 학교에서 수업 안 하고 놀기만 한다. 좋겠지"라며 밝혔다. 이동건은 "로아야. 그렇구나. 내일 노는 날이구나. 좋겠다. 근데 밥은 먹었어? 뭐 먹었어?"라며 답장했다.
제작진은 사전 미팅에서 "평소에 로아랑 통화를 자주 하시냐"라며 질문했고, 이동건은 "음성 메시지를 한다. 카톡에서. 통화는 안 한다. 아직 로아 핸드폰이 없으니까. 로아 엄마 전화로 음성 메시지 보내면 들려주고 로아가 다시 보내주고"라며 털어놨다.
제작진은 "엄마 핸드폰으로 통화할 수 있지 않냐"라며 의아해했고, 이동건은 "그런 생각은 못 해 본 거 같다. 로아 전화가 아니니까. 언제, 어떤 때 걸어야 될지가 너무 조심스럽다. 로아가 받는 게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 하니까 전화를 한다는 건 상상을 잘 못하게 됐고 음성 메시지가 오거나 오길 기다리거나 정 궁금하면 제가 보내는 게 익숙해졌다"라며 설명했다.
제작진은 "면접 교섭일이 2주에 한 번 1박 2일로 하지 않냐"라며 궁금해했고, 이동건은 "로아가 네 살, 다섯 살 때 이혼한 거니까. 와서 하루 잔다는 게 저로서도 되게 부담이었고 아기 엄마로서도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지 않냐. 애가 어리고 여자애니까"라며 회상했다.
이동건은 "제가 제안을 한 거다. 서로 걱정되게 1박 2일 이렇게 하지 말고 내가 하루 온전히 데리고 놀되 대신 매주 보겠다. 2주에 한 번 말고.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제가 일요일마다 매주 하루 종일 보게 됐고"라며 설명했다.
특히 이동건은 "근데 로아야. 아빠하고 날씨 안 더운데 어디 놀러 갈까? 가고 싶은 데 있어? 놀이공원?"이라며 물었고, 이동건 딸은 "놀러 가고 싶은데 아빠가 놀러 가고 싶은 데 이야기하면 내가 거기 놀러 가줄게"라며 전했다.
이동건은 "알았어. 거기 놀러 가자. 아빠는 로아 엄청 보고 싶은데. 로아는 아빠 보고 싶어?"라며 기대했고, 이동건 딸은 "난 이만큼. 아파트 15층만큼"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동건은 "왜 아빠한테 또 편지 안 써줘?"라며 아쉬워했고, 이동건 딸은 "지금 이렇게 말하는 편지? 쓰는 거? 써줄게"라며 약속했다. 이동건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