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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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돌입한 '이터널 리턴', 장기 흥행 전략은? "이용자 최우선"

기사입력 2023.10.29 18:49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어느새 정식 서비스 100일을 앞두고 있다. '이터널 리턴'은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PC방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정식 출시 이후 시즌1부터 다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터널 리턴'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업계에선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발 방향성,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꾸준한 소통'을 '이터널 리턴'의 강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주요 시스템들을 점검하고 장기적 비전을 갖춘 콘텐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기존의 솔로 및 듀오 모드를 임시로 삭제하고, ‘3인 스쿼드 모드’ 중심으로 게임 개편 및 최대 참가 인원도 18명에서 24명으로 늘리는 변화를 단행했다. 여기에 ‘팀원 간 부활’ 등 다양한 편의 시스템이 추가되며 신규 이용자에 대한 진입장벽도 대폭 낮췄다.

이와 관련해 개발진은 “정식 서비스 때 이용자분들께 더욱 완성도 높은 모드를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다가가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정식 서비스 후 빠르게 나타났다. 출시 첫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국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넘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9월에는 동시 접속자 3만 명을 돌파, 정식 서비스 이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전성기 이용자 수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이끌어냈다.

‘이터널 리턴’은 정식 서비스 이후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 검증 및 국내 PC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위한 밑바탕이라 불리는 PC방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PC방 순위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정식 출시 전 40위권에 머물렀던 PC방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변화된 게임의 재미를 인정받았다.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 이후 상승세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게임 시스템의 변화뿐만 아니라 개발사 님블뉴런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용자들과 소통 및 게임에 대한 피드백 수집을 목적으로 '개발팀과의 만남'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난 시즌에 대한 회고 및 다가올 시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에 이용자들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실제 피드백을 게임 내 반영하는 개발사의 모습에 신뢰가 간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소통 행보는 게임 밖에서도 이어졌다. 개발사는 국내외 주요 게임 행사에 부스 참석 및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픈 등으로 ‘이터널 리턴’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전달했고, 정기적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부스 및 컬래버레이션 카페는 오픈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고, e스포츠 대회를 관전한 이용자들 역시 “화려하고 수준 높은 플레이를 자주 볼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현재 ‘이터널 리턴’의 시즌2 업데이트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터널 리턴’ 시즌2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전투 경험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의 ‘전투 몰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 및 활용 가능 특성 수를 늘려 다양한 게임 전개가 나오도록 유도한 점에서 이용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개발팀과의 만남 for Season 2'에서 개발진은 시즌2 관련 업데이트 내용뿐 아니라 추후 도입될 시스템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캐릭터 전용 스토리를 설명하는 '루미아 파일(가칭)' ▲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바로 웹 이벤트에 참여 가능한 기능 추가 ▲타 지역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자동 번역 기술이 시즌3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식 출시 후 많은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와 소통을 통해 '이터널 리턴'이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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