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지드래곤의 조사 시기 또한 조율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이선균은 입건 닷새 만에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선균은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정식 조사 전 진행된 임시 조사로 이선균은 경찰에 휴대폰을 제출했다. 경찰은 포렌식 조사를 통해 통화 내역, 가담 정황 등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선균의 간이 시약 검사는 '음성'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더욱 정확한 검사를 위해 그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약 1개월 뒤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선균이 2개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엑스포츠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묻는 질문과 협박 고소 건에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선균 변호인은 엑스포츠뉴스에 "어제는 검사 일정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검사 요청에 모두 응했다. 검사 관련 조사가 있고 피의자 심문 조사가 있는데 다음 정식 조사에서 진술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의사는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다음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이선균을 재소환해 마약 혐의 관련한 내용을 다시 조사할 계획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사 결과 등을 통해 살필 예정이다. 이선균 또한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유흥업소 종업원 A는 빅뱅 출신 가수 GD(지드래곤,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함께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으며 조사 시기를 조율 중이다.
대마와 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과는 세부 죄명이 다른 지드래곤은 아편·코카인 등을 함유한 혼합물 등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마약 종류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혐의 입증에 대해 자신한 상황이다.
사진 =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