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논현경찰서, 이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이 약 1시간의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이선균을 소환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중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 이선균과 지드래곤,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재벌 3세 등 10명의 마약 정황을 확보했다.
지난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선균은 2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인천논현경찰서에 나타난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견뎌야 하는 가족들께 미안하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외 이어진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실장한테 어떤 협박 받았는지",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계획인지", "경찰 조사 소환된 현재 심경은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선균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경찰서 내부로 들어갔다.
이선균은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7분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경찰은 이선균을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한 뒤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선균은 취재진에게 "오늘은 휴대폰 임의 제출했다.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경찰 조사를 마친 소감을 묻자 이선균은 "저를 지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감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추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