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선 넘은 패밀리’에서 안정환과 샘 해밍턴이 파리 로망 현실판을 증언한다.
27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회에서는 파일럿 방송 당시 시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한-프 패밀리’ 스티브-다선 부부가 재출연한다.
샴페인 생산지인 상파뉴에 거주 중인 이들 부부는 “프랑스에 정착한 지 3년 째인데, 지금까지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에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오늘이야말로 파리로 떠나 미쉐린 식당을 경험해 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이들의 자녀인 로한과 레나는 “파리에 가면 김밥을 먹겠다”며 난데없이 ‘K-김밥’을 찾아, 미쉐린 식당에는 발도 못 붙일 위기가 들이닥친다. 차로 2시간 거리인 파리로 향하는 와중에도, 미쉐린 파인 ‘부모단’과 김밥무새 ‘아이 연합’의 의견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대한 프랑스인 파비앙은 “고집이 센 걸 보니까 프랑스 사람 맞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한편 이날 MC 안정환은 “이런 말 해도 되나”라며, 파리 경험담을 갑자기 털어놓는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에 에펠탑의 야경을 보고 싶어 큰돈을 들여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라고 운을 뗀 그는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더라”고 폭탄 발언을 한다. 파리에서의 로망이 와장창 깨진 에피소드에, 샘 해밍턴도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맞장구치며 ‘낭만의 도시’의 현실 검증에 가세한다.
이에 ‘프랑스 대표’ 파비앙은 “조금 뒤 호주 영상이 나오면 두고 보자”라고 선포한다. 이후 파비앙은 ‘호주 물질 커플’의 문어잡이 도전을 지켜보다가 “호주에서 수영하면 OO를 만난다고 하니, 어디 무서워서 가겠나”라며 대반격을 한다는 후문이다.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건 ‘디스전’이 발발해 흥미를 더한 이날의 현장과, 이란-프랑스-호주로 이어지는 ‘선 넘은 패밀리’들의 다양한 일상에 궁금증이 모인다.
‘선 넘은 패밀리’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