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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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타들, "전역을 신고합니다"

기사입력 2006.11.24 00:45 / 기사수정 2006.11.24 00:45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서로 뛰는 경기장은 다르지만,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공통점을 지녔다. 바로 국군체육부' 상무'
에 입대한 선수들이다. 

병역 의무와 동시에 운동에만 집중해야 하는 환경을 둔 덕에 상무 입대는 선수
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으로 통한다. 상무에 입대한 선수들은 2년 동안 묵묵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후일 더 낳은 모습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한다.

올해도 그곳에서 2년 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수고한 선수들이 무사히 돌아왔다. 인기 종목인 프로 축구와 야구 선수들, 종목이 다르면 어떠랴. 모두 다 반가운 얼굴인 것을. 

인생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한다는
군대 생활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정리했다.

프로축구, '스타급 선수들의 복귀'

축구에서는 광주 상무 소속으로 지난 2년 간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었던 20명이 지난 17일 전역, 소속팀으로 복귀를 마쳤다. 서울의 박요셉도 다음달 1일 제대한다.

울산은 2006 독일 월드컵축구 멤버 정경호가 돌아온다. 현 국가대표에서 윙 포워드로 중용되는 정경호의 합류는 울산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올 시즌 광주에서 22게임에 출전 21실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돌아온 골키퍼 권정혁 역시 든든하다.

수원은 전 포지션에 걸쳐 '알토란' 같은 선수들이 나란히 돌아왔다. 수원은 공격수 정윤성과 남궁웅, 측면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박주성과 손승준이 제대하며 자연스레 전력 보강을 이뤘다, 

남궁웅은
지난 19일 전역 후 이틀 만에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출전하며 벌써 차범근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박주성은 베어벡호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 나섰다.

서울은 투지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보강됐다. '꽃미남' 수비수 박요셉과 근성있는 공격수 박요셉의 합류로 스쿼드에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

부산은 '대머리'로 우리에게 인상깊은 윙백 김용희가 돌아왔다. 저돌적인 공격력과 지능적인 수비를 갖춘 김용희의 복귀는 부산에 전술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상무 시절 다시 재기를 알린 김수형도 부산의 미드필더진에 합류한다.

수원과 함께 가장 많은 4명이 돌아온 포항(최종범, 김석우, 김광석, 차철호)도 '살림꾼' 최종범의 합류 소식이 반갑다.

이밖에 성남(고범수, 최재영), 제주(이동근, 한동진) 등이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프로야구, '전력 보강 눈에 띄네!'

야구는 어느 때보다 많은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더욱 반갑다. 특히 2년 전 야구판을 뒤흔든 이른바 '병풍(병역 비리)'에 연루됐던 선수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제대가 코앞에 다가온 선수들과 함께 내년 초에 돌아올 선수들을 살펴보자.

이번에는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로 많은 팀이 약점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투수진에 한때 주축으로 활약했던 젊은 어깨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많은 보강이 이뤄졌다.

롯데는 당장 투-타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04년 홀드왕 임경완과 ´대도´ 김주찬이 다시 돌아온다. 

롯데는 경험이 풍부한 사이드암 투수인 임경완의 복귀로
허리진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고, 2004년 도루 44개로 차세대 1번 타자 재목으로 꼽힌 김주찬은 내년 4월 제대해 후반기 이전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김사율은 오는 28일 먼저 제대하며 팀에 합류한다.

두산은 구자운과 이경필이 내년 2월 공익 근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불펜과 선발을 맡을 수 있는 노련한 두 선수의 합류는 투수 운용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윤재국 역시 타선과 수비에서 즉시 전력감이다. 

현대는 2003년 홀드왕 이상렬이 2월 공익근무를 완료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올 채비다. 후반기에도 마일
영, 박장희 등이 돌아와 '투수왕국'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한화는 2004년까지 좌익수 겸 톱 타자로 통산 4차례나 3할을 친 이영우의 복귀 소식에 큰 기운을 얻는다. 마땅한 선두 타자 낙점에 어려움을 겪은 한화는 이영우가 복귀하면 톱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LG는 김상현과 양현석이 돌아왔고. SK는 강혁, 정상호 등 주전급들이 팬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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