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깔깔포맨'으로 출연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돌싱포맨'과 환장의 케미를 뽐냈다.
'돌싱포맨'에서는 도합 결혼 54년 차인 '깔깔포맨'의 결혼생활에 대해 파헤쳤다. 이상민은 "인규와 대희는 집에만 가면 죄인이 된 것 같다던데"라고 언급했다.
홍인규는 "집에 가면 학교 같다. 늦으면 혼나고 결석하면 혼나고 숙제 안 하면 혼나고. '이건 학교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그럼 졸업하라"고 권했고, 홍인규는 "이미 전학생들이구나"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졸업보단 퇴학에 가깝다"고 정정했다.
이어 김대희는 "제2의 직장 같다. 퇴근하면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고, 가끔씩 야근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준호는 "아직도 야근을 하냐"고 짓궂게 질문하며 "연예인 최초로 정관수술 협찬받은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장동민은 "방송 내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대희는 "밤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야근"이라고 말했다.
김대희는 "혼자 있고 싶을 땐 어떡하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나는 참았다"고 대답했다.
김대희는 또한 "집에 가면 나만의 공간이 있다. 거실 소파는 아내 기분 좋을 때 이용 가능하다. 기분이 안 좋으면 화장실로 간다"고 덧붙였다.
홍인규는 "화장실이 최고"라고 공감했다. 장동민은 "화장실에 오래 있는데 '왜 이렇게 오래 있냐'고 물어보면?"이라고 질문했고, 김대희는 "가장 오래 있어 본 시간이 한 시간밖에 안 된다"고 대답했다.
유세윤은 "요즘 남편들이 유튜브를 화장실에서 많이 본다. 소파든 침실이든 다 볼 수 있지만 눈치가 보인다"고 대변했다.
이에 임원희는 "눈치가 왜 보이냐"고 의아해했고, 김대희는 "기억이 안 나냐"고 역으로 물었다. 임원희는 "그땐 유튜브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장동민은 "집에서 편하게 보고 싶은데 눈치 보이니까 화장실에 가서 본다. 집 화장실이 불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데, 요즘은 아기가 그 앞에 서서 지켜본다. 그래서 유튜브를 못 보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탁재훈이 "힘들다고 얘기하는 거냐"고 지적하자, 장동민은 "즐겁다고 하는 것"이라고 역정을 냈다.
이상민은 "세윤이는 별나잖냐. 혼자 있고 싶을 때 어떻게 해결하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유세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내 눈치 보기 바쁜데, 세윤이는 골프장 가려던 아침에 아내가 한숨을 푹 쉬어도 그냥 '갔다 올게' 하더라"고 전했다.
유세윤은 "우리는 연애까지 20년이 다 되어 가니 방법을 아는 것. 기분 안 좋을 땐 대화해 봐야 좋을 게 없으니 피한다. 아내의 쿨한 허락이 있고 아닌 허락이 있지 않냐. 쿨하지 않은 허락은 나도 불편하다. 숱하게 싸워 본 끝에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유부남들은 왜 그렇게 외박을 하고 싶어 하냐"고 어이없어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형들은 맨날 하니까 모른다"고, 장동민은 "형들은 화장실에서 유튜브 안 보잖냐. 침대에 누워서 볼 수 있지 않냐"고 울분을 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