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백' 오연수, 여걸 사택비로 컴백
[엑스포츠뉴스=진주희 기자] 배우 오연수가 MBC 사극 '계백'에서 백제의 정통서을 신봉하는 여걸 사택비 역으로 컴백한다.
오연수는 지난 2006년 '주몽'에서 유화부인 역으로 출연한 뒤 4년여 만의 사극 컴백이다.
그가 '계백'에서 맡은 역할 사택비는 백제 순혈주의자이며, 무왕의 비(妃)이다. 무왕의 부인인 선화왕후와 그의 아들 의자(조재현)가 신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박해를 하는 백제 근본주의자다. 의자가 커서 왕이 되고 계백이 의자를 보필할 때는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출연한다.
자신이 낳은 교기(진태현)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가장 능력있는 백제 출신이 왕이 되기를 바란다. 사내로 태어났으면 천하를 호령할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사택비가 때로는 악역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오연수와 작가 정형수는 "사택비는 백제를 너무나 사랑하는 백제 정통 순혈주의자인 것이지 악역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오연수는 최근 포스터 촬영에서 은색의 황후 왕관과 장식, 보라색과 검은색 흰색이 배합된 의상을 입고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를 풍겼다. 천만 원이 넘는 제작비가 의상과 장신구에 투입됐다.
오연수는 "사택비를 보면 다들 우러러 보거나 두려워하는 그런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안 쓴 연기 근육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택비 캐릭터는 잡지 않을 수 없었다. 목소리도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내는 중저음으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성적 매력을 발하는 연기를 해 온 것보다 여장부적이고 호탕한 여걸의 면모를 가진 이번 사택비 성격이 평소 모습과 더 닮아서 연기하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백'은 배우 이서진, 조재현, 차인표 등이 캐스팅됐으며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7월 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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