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과 재결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황정음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가족들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어느덧 결혼 8년 차다. 남편분이랑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을 하셨다. 이렇게 빨리 결심하게 된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냐"라며 물었고, 황정음은 "그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멋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신동엽은 "이번에 조금 많이 달라졌다더라"라며 거들었고, 서장훈은 "남편이 잘생겨 보일 때? 없다. 남편한테 심쿵 할 때? 없다.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결혼. 많이 바뀌었다. 8년 전이랑"이라며 물었다.
황정음은 "그런 거 같다. 인생이 살다 보니까. 하나도 없는 게 좀 신기하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신동엽은 "황정음 씨가 '부모님한테 미우새였을 때가 언제예요?' 했더니 이혼한다는 이야기했을 때. 이혼 기사 나기 하루 전날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다더라. 그때가 가장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울 때라고. 부모님 반응은 어땠냐"라며 질문했다.
황정음은 "너무 충격적이었던 게 제가 가족들 단톡에 우리 엄마, 아빠, 오빠들 있는 방에 '기사가 나올 거니까 놀라지 마라'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이 서방이 걱정이다'라고 하더라. 저를 걱정 안 하고 오빠를 걱정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서장훈은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을 다시 하셨다"라며 덧붙였고, 황정음은 "제가 예전에 싫어했던 행동은 오빠가 굉장히 조심해주고 저도 마음이 아무래도 남아있었으니까 둘이 다시 합친 거 같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서장훈은 "제일 중요한 사실은 결론적으로 이혼 안 했다. 재혼을 한 게 아니라 이혼을 안 하셨다"라며 당부했고, 황정음은 "재혼 느낌인데"라며 밝혔다.
신동엽은 "두 아이의 엄마고 최근에 둘째를 낳았다"라며 귀띔했고, 황정음은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황정음은 "(아들 이름이) 왕식이, 강식이다. 이왕식. 이강식. 재결합 한 다음에 강식이를 낳았다"라며 자랑했고, 서장훈은 "저 아이들 세대에서는 왕식이라는 이름은 거의 만화 주인공 같은 이름이다"라며 궁금해했다.
황정음은 "저희 남편이 요즘 이름처럼 짓고 싶지 않았다더라. 생각하다 보니까 왕식이가 괜찮아서"라며 설명했고, 서장훈은 "애들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이름 이야기해도 한 번 듣고 잊어버리는데 왕식이는 유치원이나 학교 가면 다 알겠다"라며 못박았다. 신동엽은 "'너 엄마 황정음이지?' 이러면서"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